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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양파대 패밀리> 도혜 씨 양파대가 뭐예요, 우리집 가훈 꿈꾸면 피곤하다, 미국에서 양패대 개발기술 특허, 앙파대 구입 문의

꿀이꿀이 2021. 11. 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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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도혜 씨 양파대가 뭐예요?

2021년 11월 8일 ~11월 12일

# 도혜 씨 양파대가 뭐예요?

승용차에 흙 묻은 장화, 장갑을 싣고 다니는 스무 다섯 살 농부 김도혜 씨는 이미 고등학교 때 양파대를 개발해 재배기술특허까지 받고, 영농조합에서 농부 어르신들을 이끌며 가족과 양파대 농사를 짓는다.

대체 양파란 무엇인가 모양은 대파, 맛은 달콤한 양파이며 6월에 수확하는 양파를 저온저장고 0도로 겨울잠을 재워 가을에 꺼내 땅에 심으면 그 싹이 대파처럼 무럭무럭 자라 양파대가 된다.

 

 

양파 농사를 짓는 타 지역 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생산량이 많거나 규격이 미달된 양파대로 길러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혜 씨는 중학교 시절 경호원을 꿈꾸며 체대 진학을 준비하던 중 장녀로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드리며 일찍 철이든 장녀 김도혜 씨이다.

도혜 씨가 양파를 공부하게 된 것은 부모님이 정성껏 기른 양파가 팔리지 못해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웠고, 양파에 난 싹을 잘라 떡국을 끓여 동생과 함께 먹어보니, 파는 입에도 안 되는 남동생이 떡보다 양파 싹을 맛있게 먹었던 것이다.

 

 

그런 운명처럼 만난 양파대를 만나 채소 공부를 하기 위해 농대에 진학하고 양파 연구소에서 10개월 간 생활하며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외국으로 수출할 원대한 꿈을 꾸며 양파 품종을 개발에도 힘썼다.

그런 이유로 멀쩡한 양파를 땅에 삼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가을, 도혜 씨는 부모님의 땅에서 독립하여 자신만의 농사도 짓고 싶었다.

당진에서 자취하며 아침마다 예산 부모님 집으로 출퇴근하는 도혜 씨는 다른 농가 어르신들에게 양대파 재배기술도 알려드려야하는 청년 농업인 행사에서 사회도 보러 다니는 누구보다 바쁜 스물다섯 도혜 씨의 어디선가 양파가 썩어다는 연락이 오면 부리나케 달려간다.

책임감이 무거운 도혜 씨의 어깨에는 그 곁에 든든한 지원군 농부 부모님이 있다.

 

[물푸레나무생활영농조합법인]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몽곡상몽길 47

전화번호 : 010-2823-9794

 

# 우리 집 가훈은 “꿈꾸면 피곤하다.”

동갑내기 부부 김동유(51) 씨와 김나연(51) 씨는 고등학교 때 학교봉사로 절에서 연등을 달다 처음 만났고, 친구에서 부부로 26년 속 깊은 첫 딸부터 늦둥이 막내까지 사남매의 부모이다.

항상 넓은 품으로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준 부부지만 이 집의 가훈은 꿈꾸면 피곤하다라고 하는데...이유는?

 

 

아빠 동유 씨는 처음부터 친환경을 꿈꿨고, 3000평 꽈리고추 농사를 지으며 아내와 큰딸을 고생시키기도 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고, 지역 산업단지가 들어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도혜 씨가 양파대를 개발하겠다고 할 때 아빠 동유 씨는 가장 힘을 보탰고, 비료, , 기계 등 농사의 실전을 알려주는 도혜 씨의 가장 든든한 선생님이다.

꿈을 잃은 땅에 푸른 꿈을 심어준 딸이 있어 어디 한 번 피곤해져 볼까 한다.

 

 

아내 나연 씨는 농부 남편을 만나 고생하며 농사를 짓고, 딸들은 고생하지 않길 바랐지만 도혜 씨가 농부가 되는 걸 극구 반대했지만 남편의 새로운 농사 파트너가 되어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딸이 대견하다.

양대파를 활용해 둠뿍 썰어 넣어 막내가 좋아하는 달걀비빔밥을 만든다.

나연 씨와 사위 동유 씨는 친정 엄마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팔순 넘어 한글 공부에 푹 빠져 있는 장모님은 사위에게 문자메시지를 배운다.

 

 

# 개성 만점 ‘도혜 동생들’

매력 넘치는 양파처럼 도혜 씨의 매력 만점 동생, 둘째 도은(20), 셋째 도현(15), 막내 대현(11)이는 동네에서 도혜 동생들로 통한다.

꿈 많은 언니 때문에 농사를 돕고 백 점을 맞아오던 큰 언니를 둔 어울한 동생들은 쉬는 날이면 양파대 농사를 돕는다.

 

 

둘째 도은 씨는 사회초년생으로 도혜 씨와 당진에서 자취하게 되고 아침이면 엄마 대신 언니 밥을 먹고 출퇴근 교통편이 불편해 아침마다 도혜 씨가 데려다주었는데, 월급을 모아 최근 직접 중고차를 공매했다.

셋째 도현이는 예민한 중학교 2학년, 전국 단위의 코딩 대회에서 중등부 1등을 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바쁜 몸이다. 어릴 때에는 막내 대현이를 챙겼고, 지금은 대현이와는 틈만 나면 아웅다웅 싸움을 벌인다.

11살 대현이는 부모님과 누나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늦둥이로 이 집의 유일한 아들이지만 애교가 철철 넘쳐 엄마는 처음으로 딸을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할 정도다.

 

 

대현이가 도혜 씨의 양대파를 발견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다.

딸 셋이 모이면 공통된 취마가 춤추는 것인데, 초록빛 양대파 밭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양대파 걸스가 춤을 추는데...

엄마의 생일이 다가오고, 첫째 도혜 씨가 동생들을 차에 태워 당진 집으로 출발하고, 4남매는 큰언니의 지휘 아래 분주하게 깜짝 파티를 계획한다.

 

# 우리는 꿈꾸는 양대파 패밀리

둘째 도은 씨를 직장까지 데려다주고 매일 아침 도혜 씨는 예산에 있는 집으로 출근을 하고, 아빠와 함께 아침 브리핑을 의논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도혜 씨이다.

베테랑 실전 농부아빠와 이론은 척척박사인 딸은 밭에서는 상황이 역전되고, 농사 선배인 아빠는 딸에게 물 뿌리는 법부터 농기계 다루는 법까지 전수해주고 있는 중이다.

앞에서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딸이 긴장할까봐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농사 뒷 작업을 도와주는 건 역시 아빠 동유씨이다.

여러 양파 종자 중에 가장 좋은 종자를 찾기 위해 연구하고, 어학연수 겸 유럽 여행을 가 또래의 친구들이 명품 가방을 살 때 도혜 씨는 배낭 가득 양파 씨앗만 사 온 양파와 사랑에 빠져버린 도혜 씨다.

 

 

무려 3년 만에 태평양 건너 기다리던 등기가 도착하고 엄마는 울컥한다.

미국에서 ‘양대파 재배기술’ 특허를 받은 도혜 씨는 수출이라는 원대한 꿈도 키우고 있는 증이다.

도혜 씨에게 작년 봄 학교 급식에 납품하기로 한 양파대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는 바람에 양파밭을 갈아엎을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다행히도 대형마트와 계약을 체결하여 판로의 걱정을 없다.

납품 업체에서는 샘플을 보자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가고 마는데, 결국 도혜 시는 덜 자란 양파대를 들고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

찬바람 불며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도혜 씨네 집도 겨울 대비를 해야 하고, 작년에 아빠 동유 씨가 지은 집에서 올해도 함께 고치며 추억을 쌓아간다.

 

 

맨 땅에 헤딩하는 것처럼 시작하여 하나씩 일구어 가는 양파대라는 도전을 엄마 아빠와 황토 흙을 개고 뱃집을 넣어 담벼락을 붙이며 도혜 씨는 이 집도 고쳐지고 양파대도 조금씩 변해 가고, 저도 성장해 가는 것 같아요.”

아빠 동유 씨는 아직도 꿈이 피곤할지,

피곤해져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하지만 꿈은 함께 꿀 때 예쁜 거예요.”

우리의 꿈과 희망이 푸른 양파대 밭에서 자라고 있다.

아직도 사람들이 도혜 씨에게 묻는다.

“도혜 씨 양파대가 뭐예요.”

그러면 스물다섯 농부 도혜 씨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는데...

양파대는 나의 꿈, 우리 가족의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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