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안동 혜유가, 용인 ALC주택, ALC블록을 쌓아 만든 집, 경사진 지형에 길쭉한 구조 집내 아이, 어떤 집에서 키울까?
<건축탐구 집>
내 아이, 어떤 집에서 키울까?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경상북도 안동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집을 지은 부부를 만나본다.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집을 만나, 아이가 걸음마와 시작된 집은 ‘혜유가’ 안동의 야트막한 산을 등진 터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박동철(44세) 씨와 김현아(40세) 씨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이다.
부부의 경사진 지형에 자리한 집의 가운데에는 꺾인 길쭉한 구조이다.
부부는 연애 시절부터 함께 땅을 보러 다녔으며 동철 씨는 땅을 볼 줄 몰랐던 시절에 회사와도 가깝고 편의시설도 가까운 곳이라 결혼 전부터 미리 사놓은 땅이었다.
땅은 경사가 있는데다가 반듯하지 않고 눈사람처럼 생긴 이상한 땅에 세상에 하나뿐인 모양의 집을 지었다.
그렇게 시작한 집을 훗날 태어날 아기가 걸음마를 하기 전에 완성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정밀로 설계과정에서 임신이 되었고, 아이가 100일 무렵 입주하게 되었단다.
평생 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 모은 부부는 어떻게 될지 모를 자녀계획까지 고려하여 설계를 하였다.
이 집에서 첫째 아이 서환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집안과 마당을 돌아다니며, 가족의 공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금 6개월 된 막내 서율이도 열심히 자라고 있는 중이다.
이 집을 방문한 노은주, 임형남 소장은 시간이 흘러 가족의 미래까지 반영하는 집이며 건축의 힘이라고 말한다.
이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경기도 용인시 셋째 돼지처럼 ALC 주택 짓기
용인에 자리하고 있는 뽀얗게 하얀 집이 눈에 뛴다.
ALC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집으로 ‘행복한 산호’를 찾아 도시의 빌라에서 살던 백승기(40세) 씨와 이지원(37세) 씨는 사업차 이사하면서 아이를 위해 직접 집을 지어보기로 했다.
부부는 아들 산호가 학업에서 자유로울 때 미리 전원생활을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이 주택의 특별한 점은 아토피가 있는 지원 씨와 아들 산호를 위해 ALC 블록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다.
ALC블록은 다른 자재들에 비해 조적하기가 쉽고 벽체가 곧 골조가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접근하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부부는 ALC는 장점은 많지만 어려운 점도 많기 때문에 무작정 선택하지 말고 충분히 공부해 신중히 생각하라고 전한다.
부부가 골조부터 지붕까지 손수 지은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건축초보자들이 아이를 위하여 고른 특이한 자재와 무려 4년이나 공부해서 지었다는 집을 탐구한다.
웃음소리가 가득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