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40회>‘해산물 1번지’ 제철 밥상, 통영 소반 밥상, 개조개유곽 너물(두부탕국), 촛대고둥회(비녀고둥이) 밀치회, 해산물초와 통영 약과, 중화마을 박화자 씨와 두 딸 지미향. ..
<한국인의 밥상 540회>
이 겨울 제맛
통영 고성 제철 밥상
2021년 12월 9일 저녁 7시 40분 방송
바다의 맛을 더 풍서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방어, 대삼치, 돌돔, 물메게 등 “해산물 1번지‘통영의 제철 밥상을 만나본다.
계절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바다에서 시작된다.
‘해산물 1번지’ 통영에서 만나는 제철 한 상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중화마을
바다를 품고 있는 중화마을에서는 박화자 씨와 두 딸 지미향 씨 지무결 씨가 함꼐 살고 있다.
미행 미결 씨가 함께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옛 수군통제영의 음식부터 제철 해산물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통영의 한 상을 차려낸다.
팔순의 노모와 자매가 차려내는 첫 요리는 개조개유곽으로 커다란 조갯살을 다져서 양념해 볶아준 후 조개껍데기에 담아 숯불에 구워준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갈 때 어머니가 손수 싸주셨지만 맛이 좋아 도시락 뚜껑을 여는 순간 순식간에 모두 빼앗아 먹곤 하던 추억이 있는 음식이다.
두 번째 음식으로 통영 ‘너물’인데 나물이 아닌 ‘너물’이라고 불러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데, 최소 7가지 ~ 11가지나물을 무쳐 그중에 통영다운 해초도 많이있다.
결정적으로 나물을 빙 둘러 담은 그릇 가운데 반드시 두부탕국이 들어가야만 통영 ‘너물’이 완성된다.
‘촛대고둥회’는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비녀고둥이라 부르기도 한다,
‘밀치(가숭어)회’, 홍합 문어 전복을 참기름과 어간장에 무쳐낸 통영식 ‘해산물초’와 통영 ‘약과’는 밀가루를 쓰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쌀가루를 사용해서 빚은 후 튀기지 않고 구워낸다. 통영의 풍요로운 제철음식들을 통영 소반에 가득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