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40회>고성 큰막개 마을의 따뜻한 밥상, 이광석 선장 돌돔 조업, 큼막개 스타일 돌돔맑은탕, 돌돔구이 모자반 설침, 고성의 특산물 홍가리비와 흰다리새우,
<한국인의 밥상 540회>
이 겨울 제맛
통영 고성 제철 밥상
2021년 12월 9일 저녁 7시 40분 방송
바다의 맛을 더 풍서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방어, 대삼치, 돌돔, 물메게 등 “해산물 1번지‘통영의 제철 밥상을 만나본다.
계절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바다에서 시작된다.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다정한 겨울 밥상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은 임진왜란 때 수군 막사가 있어서 큰막개라고 불리고 있다.
이광석 선장은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여 출어를 하는데, 선장을 따라 앞바다호 향해 선장의 평생 동안 일터인 배로 5분 거리의 가까운 바다로 마을을 마주 보고 있는 작은 섬 궁도 근처이다.
풍수지리상으로 궁도는 마을의 대문 역할을 하고 있어 큰막개라는 대문을 한 집도 없을 정도란다.
큰막개 앞바다는 조류가 심해 물고기 맛이 좋다고 해 광석 씨는 요즘 한 창 돌돔을 잡기 나서는데, 돌돔은 이빨이 세고 고중 같은 것들은 잘 씹을 수 있어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고 한다.
선장은 조업이 끝나면 선착장에서 광석 씨는 기다리고 있는 아내 옥련 씨이다. 광석 씨는 배에서 내리지도 않고 빠른 손으로 갓 잡아 올린 돌돔과 그물에 같이 걸려온 무늬오징어를 회를 떠 부부는 종종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광석 씨부부는 점심 때가 가까워지자 돌돔을 챙겨 이웃집을 향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네 친구 외경 씨와 노모의 집으로 큰막개 스타일로 끓여내는 돌돔맑음탕을 만든다.
돌돔맑음탕은 방아 잎 약간, 겨울 철 무를 삐져 넣어 끓여다는데 대구와 메기와는 다른 진한 돌돔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경상남도 고성의 특산물인 홍가리비와 흰다리새우를 곁들인 돌돔구이, 모자반, 콩나물이 잔뜩 넣어 무친 ‘설침’까지 큰막개 마을의 따뜻한 밥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