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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42회>교동도 대룡시장, 68년 가게 할머니와 양복재단사 여든 할아버지, 최성호씨 3대 정육점, 되비지탕 순무김치

꿀이꿀이 2021. 12.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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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42회>

“ KBS1 한국인의 밥상 542회 ”

20211223일 목요일 저녁 740분 방송

 

추억의 한 끼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레트로 열풍은 10여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하여 오랜 된 옛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음식들이 다시 주목을 박고 있는 가운데, 멈춰진 시간 속,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곳으로..,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할 사람들과

시린 겨울 같았던 고된 시간들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추억의 한 끼

그 맛을 기억하는 시간 속으로 간다.

 

 

#교동도 대룡시장, 사람들 시간이 멈춘 그 곳 그리움만 쌓이네.

 

[대룡시장]

주소 :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1103-11

 

인천 교동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오래된 시장이 있어 찾아가본다.

60~70년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곳 대룡시장은 전쟁을 피해 내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대룡시장에서 68년째 가게를 지키고 있는 아흔의 할머니와 평생 양복 재단사로 일하며 살아온 여든의 할아버지까지. 시장 골목에는 주인과 함께 나이가 든 오래된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최성호씨처럼 3대째 정육점을 지키고 있는 가게의 주인은 대부분 2.3세대로 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룡시장 안에서 좁은 골목을 사이에 너나없이 가족처럼 살아온 시장사람들의 추억은 밥상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

 

 

바닷물을 간수 대신 사용해 두부를 만드는 날만 되면, 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들은 꼭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로 되비지탕을 끓였고, 순무로 김치를 담글 때도 꼭 고수를 넣었다고 한다.

 

 

눈감으면 아직도 고향의 풍경들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두부 촛물로 세수하고 머리감던 시절, 파속에 쌀과 콩을 넣어 불에 구워먹던 어린 시절 추억도 아련하게 떠오르고 있다.

구불거리는 골목을 따라 세월이 켜켜이 쌓인 대룡시장의 그리움이 가득한 밥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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