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험 집>14평의 작은 한옥, 세 식구의 작은 삶 실험실, 실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공간디자이너 오지창씨의 집규모 줄이기, 삶의 실험실로 활용되고 있는 집, 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
<건축탐험 집>
실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11일 수요일 밤 EBS1
- ‘집도 공장에서 생산할 순 없을까?, ’그러면서도 정교하고 살기 좋은 집이 가능할까?
건축과 교수의 상상에서 출발해 마침내 현실이 된 실험체, 아니 집.
- 30여 평 집에 살던 가족, 반절 규모의 14평의 작은 한옥에서 살기로 했다.
덜 쓰고 덜 채우고 실고 팠던 세 식구의 작은 삶 실험실
집을 실험체처럼 삶을 바꾸는 실험실처럼, 집의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는 건축가 교수의 숲속 오두막집과 최소한의 공간에서 꼭 필요한 것들만으로 살고 싶어 세 식구가 작은 삶 실험실이 된 14평의 작은 한옥을 찾아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 공간은 몇 평일까? 세 식구의 작은 삶 실험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예스러운 골목길 모퉁이를 돌자 화사한 와편담장과 미니 쇼윈도를 문패 삼은 14평짜리 작은 한옥이 나타났다.
14평의 작은 한옥의 지은 공간 디자이너 오지창(42세) 씨의 가족의 집이자 작은 삶을 꿈꾸고 있는 세 식구의 실험실이다.
지창 씨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행을 따라 너무 쉽게 제작되고, 너무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과 소비 패턴에 회의감을 느꼈단다.
그는 본인 삶에서라도 덜 쓰고, 덜 버리고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의 규모’를 줄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이런 결심의 이유는 물리적인 규모를 줄임으로 내 삶에 꼭 필요한 것과 소중한 것에 보다 집중해 살자는 뜻이었다.
남편은 1등 항해사였고, 오랫동안 승선생활을 해서 여시나 작은 삶에 익숙해 아내의 결심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단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집에서 작은 삶 실험기.
작은 삶 실험기는 한옥 특유의 마당과 실내의 단차를 주리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10여 종이 넘는 조명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달리하고 있다.
작지만 답답하지 않게,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집.
작은 한옥의 세 식구는 공간이 넓지 않아도 물건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
실험체이자 삶의 실험실로 활용되고 있는 집과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