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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517회 장흥 김양식 부부>베테랑 어부의 반란과 철벽 아내 금미 씨, 김재흥 이금미 부부의 김양식과 낙지잡이,

꿀이꿀이 2022. 1.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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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517회>

베테랑 어부의 반란과 철벽 아내 금미 씨

2022114일 금요일 밤 950분 방송 MBN

 

# 금미야, 일 좀 줄이자, 아내 눈치를 보는 남편, 재흥 씨

전라남도 장흥에서는 바닷일만 50년째 하고 있는 남편 김재흥(67) 씨와 아내 이금미(62) 씨가 살고 있다.

남편 재흥 씨는 17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바닷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재흥 씨는 김 양식이 이어 낙지 조업까지 바닷일 이라면 안 햅 노일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어부로 올 겨울도 아내와 함께 김 양식과 낙지 조업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란다.

 

 

그러나 새벽에 바다 조업을 나갔다 오면 낮에는 쉬어야 하지만 장흥 물김협회 임원직을 맡고 있으면서 임원회 모임으로 쉴 틈이 없는 남편 재흥 씨는 전화만 걸려오면 바로 나가다 보니 쉴 시간이 없어 체력이 뚝뚝 떨어지게 되었다.

또한 몇 해 전에는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다른 배가 일으킨 파도에 휩쓸려 부부의 배가 중심을 잃고 휘청대면서 아내가 허리를 크게 다치게 돼 수술을 받아야만 했기에 재흥 씨는 본인은 물론이고 아내의 건강이 걱정이다.

 

 

이런 이유로 겸사겸사 힘든 바닷일을 좀 줄이자고 했더니 반면 아내는 5년은 더 일을 해야 한다며 단칼에 거절하고 만다.

남편은 세탁기가 고장 나 아내가 힘들까봐 서프라이즈 선물로 세탁기를 사 보냈더니 고쳐 쓰면 될 것을 혼자 상의 없이 큰돈을 썼다며 남편을 타박하는 아내의 잔소리가 닷 돌아왔다.

재흥 씨는 바닷일에 치이고, 아내의 잔소리에 치이는데, 고된 바닷일 좀 줄이자는 것이 뭐가 그리 잘못한 것인지.

 

 

# 나랑 상의하고 결정하라고, 자기 맘대로인 남편이 불만인 아내 금미 씨

금미 씨는 장흥의 토박이로 재흥 씨와 한 동네에서 오빠, 동생으로 자라면서 열 번 넘는 재흥 씨의 프러포즈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21남을 둔 부부가 되었단다.

두 사람은 연애 할 때에는 몰랐는데 시집을 와보니 뭐든지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재흥 씨의 괴팍스러운 성격에 아내 금미 씨는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아내는 가난한 집에 시집와 어린 시누이들까지 돌봐야 했고, 고된 시집살이를 하다 보니 순둥이였던 금미 씨도 시간이 흘러 언제부터인가 잔소리 많은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아내는 텃밭에 남편이 좋아하는 봄동을 제일 먼저 심는다는데, 항상 상의 없이 혼자 일을 결정하고 통보하는 남편 때문에 불만은 쌓여가기만 한다.

최근에는 남편은 고쳐 쓰면 될 세탁기를 버리고 본인 마음대로 낙지잡이로 번 돈에서 새 세탁기를 샀던것이다.

 

 

힘든 바닷일을 하면 통장에 돈이라도 모여야 일 재미가 있는데 남편은 필요한 물건이라면서 금미 씨와 상의도 없이 혼자 물건을 척척 사대고 있다.

이런데다가 새벽 조업을 갔다 와서 낮에는 쉬어야하는데 임원회 모임을 쫓아다니고 교통 위반 범칙금까지 고지서가 집으로 날아오기도 하고, 돈 되는 바닷일을 줄이자고 하고, 자기 맘대로인 남편 때문에 금미 씨는 속만 까맣게 탄다.

 

 

#바닷일을 줄이고 싶은 남편과 막내아들 결혼자금 마련과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는 아내.

금미 씨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역시나 바닷일을 줄이고 싶은 것은 남편과 같은 마음이다. 금미 씨는 예순이 넘으니 체력도 떨어지고 허리 수술한 뒤에 오래 서 있는 것조차도 힘이 든다.

그래도 금미 씨가 바닷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헝가리에서 혼자 일하는 막내아들과 대출금 때문이란다.

 

 

엄마 금미 씨는 고되고 힘든 시집살이에 시누이는 줄줄이 있고 뒷바라지 하느라 본인의 두 딸은 시집 보낼 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고...

그런 마음에 막내아들 장가보낼 때에는 결혼자금을 얼마라도 보태주고 싶은 마음에 일을 놓을 수가 없다. 또한 외풍이 센 집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느라 대출을 받은 빚을 갚으려면 5년은 더 바닷일을 해야만 하다는데, 돈이 모이나 싶으면 냉큼 써버리는 남편 때문에 노후 자금은커녕 대출금 갚기도 쉽지 않았다.

 

 

남편은 올겨울 들어 낙지잡이만 하고 목돈 되는 김 양식은 안하겠다고 하니 자꾸 바닷일을 줄이자는데, 그동안 참아왔던 아내는 화가 치밀어 오르고 마는데, 과연 아내와 남편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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