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46회>양주 설맞이 만두 밥상, 김치만두와 시래기팥시루떡, 피굴 고명, 설날 복 한 아름 만두, 더덕부추무침 시어머니 보양식
<한국인의 밥상 546회>
설날 복 한 아름 – 만두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밤 7시 40분 방송 KBS1
2022년 임인년 한 해의 복을 가득 담은 형형색색의 만두의 향연이 펼쳐진다.
나누며 복이 두 배, 설날 맞이 만두 이야기를 찾아간다.
# 경기도 양주, 귀촌가족의 설맞이 만두 밥상
온 가족들이 둘러앉아 윷놀이를 하고, 만두를 빚는 화기애애한 가족들의 모습은 명절이 다가오면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이훈길(59세) 씨와 송혜자(56세) 씨 부부는 서울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경기도 양주로 일가족이 이사를 와 배추 무 농사를 짓고 있다.
부부는 올해도 명절 준비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 그들은 마지막 남은 무수확도 해야 하고, 만두와 떡 새해맞이로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다.
농사를 지으시던 시부모님의 영행을 받아 제2의 인생을 걷게 됐다는 부부는 올해 귀농 18년 차로 올해도 직접 담은 김치로 김치만두를 빚고 시래기팥시루떡도 준비하는 그들이다.
피굴은 고향이 전라도인 송혜자 씨가 어려서부터 즐겨먹었던 식자재로 피굴을 살짝 삶아 떡국 위에 올려주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라도 지방의 설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설 명절은 가족 모두가 함께 하기에 더 의미가 깊고,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경기도 양주 부부의 설 밥상을 만난다.
송혜자 씨는 설을 맞아 시어머니를 위해 겨울 보양식을 준비하는데,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수육에 그녀가 특별히 준비한 더덕부추무침으로 더덕은 다량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질환 완화에 도움을 주고 겨울이면 기침을 달고 사시는 시어머니를 위해 이맘때쯤 항상 시어머니를 위해 준비하는 식자재이다.
겨울 동안 쓸모가 많은 시래기는 곱게 빻아서 팥, 쌀가루와 함께 시루에 앉히면 의외로 맛이 담백한 시래기팥시루떡을 즐길 수 있다.
송혜자 씨의 남편 이훈길 씨의 추억 속에는 평생 잊지 못할 어머니의 김치만두가 있다.
김치만두는 어린 시절 배가 고플 때 김치와 두부만으로 소를 만들어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김치만두는 소박하한 맛에 지금도 그리워 기억이 남는단다.
설날에 빠질 수 없는 떡국에는 피굴을 미리 삶아두었다가 고명으로 올려준다. 부부의 옛 추억으로 가득한 설 밥상의 온기 가득한 우리의 명절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