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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꿀이 2022. 1.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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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55회>

참 곱다 그 동네 – 충남 공주

2022129일 저녁 710분 방송

 

충청남도 공주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고도이자 조선시대 충청도의 수부 도시로 유구한 시간의 영화롭고 번성했던 풍요의 땅이다.

임인년 설을 맞아 영원히 늙지 않으며 점점 더욱 더 농익어가는 충남 공주에서 시작해본다

 

# 공주의 떡 인절미와 훈김 나는 설 풍경

공주 산성 시장은 85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산성시장은 떡집이 가장 유명해 그 수만 20여 곳이 넘는다고 하는데, 시장 안으로 들어가 설 대목의 분주한 떡집이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시장 안에서 가장 오래된 떡집으로 부모님을 이어 50년 동안 설 떡을 집고 있는 사장님은 아주머니들과 인절미를 만드시라 분주하다.

공주 떡이라고 불리고 있는 인절미는 1642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피난 온 인조 임금의 이야기로부터 유래되었단다.

그 당시에 인조 성을 가진 자가 콩고물을 묻힌 떡을 인조 임금에게 바치게 되었고, 그 맛이 엄마나 좋았던지 절미라 칭하였고 그의 성을 따 임절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의 인절미로 바뀌게 된 것이다.

설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은 물론 모내기할 때 출산할 때 예사로 인절미로 먹었다는 공주 인절미와 함께 더욱 풍성한 설을 맞이한 공주 산성시장으로 떡 맛을 막본다.

 

[남궁떡집]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 182-1

전화번호 : 041-855-2948

 

 

# 정안 밤마을의 효부 어머니

공주 정안면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밤 주신지이다.

정안면은 1,100여 농가 중에 절반 이상이 밤농사를 지을 정도로 밤과 함께 평생을 동고동락하는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마을이 보이는 동구 밖에서부터 노령의 밤나무들이 반겨주는 마을로 97세 시어머니를 50년 가까이 모시고 살고 있는 며느리는 24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병약한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동생들 뒷바라지에 3남매까지 길러낸 72세의 며느리는 수확철만 다가오면 해가 떠서 질 때까지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돈을 줍는다는 마음으로 밤을 주웠다고 한다.

 

 

녹록지 않은 살림살이를 꾸리느라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 며느리의 그 고생스러운 날들을 지켜보며 위로해준 분이 시어머니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50년을 함께 한 세월은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다고 말하는 고부이다

고부는 설이 되면 어김없이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밤 묵을 쒀 밥상에 올리고 똑같이 지팡이를 짚고 나란히 걸어가는 고부의 뒷모습에서 효심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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