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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꿀이 2022. 2. 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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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752회>

나는 왕진의사입니다.

202224일 금요일 950분 방송

 

고령화 시대를 맞아 나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고, 의료와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고령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농어촌의 의료시절이 부족한 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속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들이고 그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료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의료 취약 계층들의 어려움을 알고 전공의 시절부터 왕진을 다녔다는 양창모 원장과 동네의원에서 왕진 의사로, 환자들과 보호자의 호출이 있을 때마다 진료실 문을 잠그고 망설임 없이 왕진을 달려 나간다는 왕진 24년 차 경력을 가진 장현재 원장은 돌봐야 할 간 한 명의 환자가 있다면 왕진 가방을 둘러메고 산 넘고 물을 건너 어디든지 진료를 위해 달려가는 두 의사 양창모, 장현재 두 의사의 진료실에서는 결코 알지 못하였던 환자들의 삶을 왕진을 통하여 보고, 듣고, 느끼며 의사로서 무거운 책임감마저도 느낀다고 한다.

 

 

환자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도 따뜻하게 치료하는 왕진 의사들의 삶을 통하여 각박한 사회의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환자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그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며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평등한 의료란 무엇인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의료현실의 개선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 의사와 병원이 아닌 환자 중심의 진료 – 왕진

아름다운 소양강이 흐르는 춘천 지역에서는 50여 년 전 소양강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된 마을이 생기게 되었고,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며 주변 산간 오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주민 대부분이 고령의 나이가 되었고, 독거노인들이 많아 돌봄 부재가 심각한 가운데 고령의 주민들은 의료를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

이 곳에 사는 84세 할머니는 댐에서 물을 방류할 때며 육지로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골다공증이 심각한 할머니는 양창모 원장과 방문 진료 팀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양창모 원장은 복약 지도부터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이때 진료를 하며 할머니의 약물 중복 복용 사실도 발견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할머니가 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며 처방받은 약과 주사가 중복되었던 것인데, 왕진을 하다보면 실제로 고령의 독건노인들이 약물을 중복으로 복용하며 과다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좀 더 세심하게 관찰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인데, 양원장은 지금도 의료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진료실에선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왕진을 하면 환자의 삶이 보이죠. 가족이 누구고 어떤 직업을 가졌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보여요. 그걸 본 순간 결코 3분 진료를 할 수 없죠. 그래서 왕진이 필요해요.” -방문진료 의사 양창모 원장

양창모 원장은 의사와 의료 서비스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효율적인 진료가 필요한 지금 왕진이 그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하며 거동이 불필요하고 질환 때문에, 이동 할 수 없어서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운 환자들을 위해 방문 진료는 큰 희망이 되어준다.

 

 

#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 임종을 준비하는 사람들

4년 전 파킨슨 진단을 받은 아내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넘어지면서 와상 마비 상태가 되고 말았는데, 와상마비 상태가 길어지면서 근육이 점차적으로 더 굳어가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기능도 떨어져 가족들의 고민이 커져야만 간다.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온 가족이 매달라고 있는 상황으로 환자의 바람대로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 돌봄을 하고 싶지만, 의료전문가가 아닌 가족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 상태이다.

아내가 외래 진료를 한 번 받기 위해서는 침대로 환자를 이송해야만 하는데. 사설 구급차 한 번 호출에 왕복 20만 원이 들고 막상 병원에 도착하게 되면 대기실이 마땅하지 않아 눈치 보기 일쑤이고 그런 가족들에게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는데...

그 이유인즉 왕진 의사 장현재 원장이 방문 진료를 하기 때문이다.

 

 

동네 병원에서 환자를 돌봐주는 장현재 원장이 환자의 집을 직접 찾아와 환자의 상태와 보호자가 알아두어야 할 처치법을 알려주고 있다.

장현재 원장은 24년 차 왕진 의사로 요양병원이 아닌 집제서도 임종이 가능하도록 왕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령자 대부분은 자신의 임종 장소로 자신의 집을 꼽았고, 지금의 의료현실에서는 77%의 한국인이 병원에서임종을 맞아하고 있다.

왕진의사가 만약 있었다면 임종 선택지가 병원일 뿐일까?

장현재 원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들을 방문하여 돌보고 있는 의사이다.

 

 

백사마을은 철거를 앞두고 있는 마을로 그가 첫 도심 왕진을 시작하였던 장소로 가족처럼 돌보던 주민들이 철거로 이주하고 지금은 그곳을 지키는 주민들도 몇 가구 되지 않는다.

쓰러져가는 판자집에서 추위와 맞서고 있는 환자들을 마지막까지 진료하는 장현재 원장님이다.

원장남이 진료하는 것은 환자의 몸이 아닌 상처받고 외로운 환자들의 마음인 것이다.

 

# 부족한 왕진 의사, 그 이유는

2019년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문 진료 시범 사업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의 주거지에서 보건, 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전국에 방문 진료를 하는 인력은 전국 10만 명의 의사 중에 345명 뿐 이라고, 한 명의 환자에게 가는 시간과 거리를 고려할 때 현저히 낮은 진료비용, 현실적이지 못한 의료수가로 왕진에 참여하는 의료진이 적을 수밖에 없단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가 눈앞에 있는 지금 독거노인과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인구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왕진이 필요한 환자들은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의 병원, 요양 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역부족으로 이제 왕진을 위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한 명의 노인을 돌보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의료의 방향은 의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돌보는 사회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며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의료의 방향은 아닐지?

환자를 질병뿐만이 아니라, 온 마을을 다해 진료하는 왕진 의사들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방문하며 진료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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