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6화>북평오일장 뻥튀기 가게와 국숫집, 부부의 공방, 논골마을 작은 기념품 가게, 천곡황금박쥐동굴 천연동굴, 부부의 뻥튀기와 국숫집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6화>

눈부시다 푸르른 날들. 강원도 동해시

 

강릉과 삼척 사이에 숨은 진주 같은 동네로 눈부신 쪽빛 바다를 이름으로 삼은 강원도 동해시로 동해를 닮아 푸르른 삶의 이야기를 파도치듯 떠나본다.

 

# 북평 오일장의 명물, 부부의 뻥튀기 가게

국내 3대 민속장인 북평오일장은 22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일장이 열리고 시장 구경에서 빠지면 섭섭하다는 뻥튀기 가게는 간판까지 걸어놓고 본격적으로 장사를 하는 모습에 호기심 발동하여 가게 안은 들여다보니, 뻥튀기 기계도 무려 4대다.

 

 

북평오일장에서 뻥튀기를 팔다 장사가 잘 돼 바로 옆에 국숫집까지 차렸다는 부부는 자리를 잡기까지 가난한 세월을 견뎌내야만 했단다.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바로 생업에 뛰어들었던 남편은 신혼 초 탄광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몸져 누워있어야만 했다.

 

 

어린 아내는 남편 간병과 생계를 떠맡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고, 갖은 고생을 했단다, 그러나 자식들만큼은 절대 고된 삶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다짐했고, 처음 뻥튀기 기계를 얻고 작은 장사였지만 최선을 다했단다.

부부의 뻥튀기 가게와 국숫집은 한 번 맛을 보면 누구나 다시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북평오일장의 명물이 되었다.

 

[아버지와 국수]

전화번호 : 010-7314-5249, 010-9600-5249

 

 

# 동화 속 세상을 만드는 부부의 공방

 

‘걸리버 여행기’ 속 소인국처럼 작은 나무집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공방은 뚝딱거리는 망치 소리에 더 안쪽으로 들어가 동화 속 요정처럼 귀여운 동물 모자를 쓴 주인장 부부를 만날 수 있다.

 

 

주인장 부부는 도시에서 살다 논골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풍경에 반하여 아예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단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기념품 가게는 그래서 인지 논골마을에 대한 애정이 기득하다.

 

 

기념품 가게는 나무 조각으로 논골마을을 본뜬 모형으 만들어 지붕을 장식하고 논골마을 집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부부가 만든 작은 동화 속의 세계를 구경한다.

 

[등대그집]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논골 1길 17-6

전화번호 : 033-534-9114

 

# 도심 속 천연동굴 산책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국내 유일한 도심 속 천연동굴로 알려졌다.

1991년 천곡동에서 조성과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됐고, 지금도 아파트 단지 사이에 동굴이 위치하고 있어서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산책 코스이다.

 

 

천곡동굴의 생성 시기는 4~5억 년 전으로 추정될 만큼 오래되어 대형 석주와 석순, 종유석들이 비경을 연출하여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멸종 위기 종 제 1호로 지정된 황금박쥐가 서식한다는 천연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전화번호 : 033-539-3630

영업시간 : 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