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횡성 돼지농장 정자매, 돼지고기 전문 휴게소 '시루봉휴게소', 돼지고기 연매출 30억원, 정수정 정수인 자매의 돼지농장
<서민갑부>
돼지농장 연 매출 30억 원, 자매의 성공 스토리
돼지 키우는 언니 정수정 씨와 돼지고기 음식을 판매하는 동생 정수인씨
아버지의 SOS로 시작된 갑부에서는 돼지에 올인하여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자매를 소개한다.
언니인 수정 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며 회계를 담당했었고, 동생 수인 씨는 IT회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하며 축산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들을 살아왔다.
강원도 횡성군에 약 2만 평의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돼지를 키우고 있는 수정 씨와 국도변 휴게소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동생 수인 씨의 이야기이다.
화려한 도시생활과 대기업 커리어 우먼, 학업의 꿈, 딸과 함께하는 시간 등 모든 것을 내던지고 돼지에 인생을 걸었다는 정자매의 특별한 성공기이다.
정자매는 2011년 돼지의 인연으로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자매는 남부럽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던 그들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치게 되고, 자매에게 11년 전 아버지가 지인들과 함께 운영하던 돼지농장이 경영난으로 사람들이 곁을 떠나기 시작하였다. 경영난을 겪던 아버지의 돼지농장이 구제역까지 덮치면서 도산 직전에 놓이게 돼 아버지는 두 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단다.
아버지의 부름에 농장에 투입된 두 딸은 각자의 전공을 살리며 농장 원상회복에 돌입하게 되었단다.
수정 씨와 수인 씨는 11년 전 그 때를 떠올리며 “노예 계약서 같은 것을 썼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먹여 살렸으니 몸과 마음을 다해 일을 도와 달라 뭐 그런 내용이었다.”고 말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돼지농장에 합류하게 된 자매는 체계적으로 돼지를 기르며 판매가지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되었다.
[시루봉휴게소(퀸즈포크)]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영서로 863 시루봉휴게소 정육점 포크스테이션
전화번호 : 033-345-4702


언니 수정 씨는 돼지사육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데이터화하여 농장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수인 씨는 농장에 걸린 소송을 해결하고 농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졌단다.
자매는 농장을 운연한 지 3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또한 농장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돼지 출하 두를 30%이상 끌어올렸다.


지금은 매년 약 9000두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정자매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3년 전 농장 진입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를 매입하여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허름한 휴게소를 리모델링해서 돼지고기 전문 휴게소 식당과 돼지농장 직판 정육점을 차리게 되었다.
미각이 예민한 수인 씨는 언니가 키워 출하한 돼지 중에 상급 암퇘지만을 선별하여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정자매는 자신들이 키운 질 좋은 돼지고기로 맛있고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휴게소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고, 돼지농장과 휴게소의 연 매출 약 3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매의 인생을 180도 바꾼 아버지도 예사롭지 않은데, 중장비 마니아인 아버지가 여수에 있던 중고 동백 열차를 구입해 휴게소에 떡하니 가져다 놓았다.


레일이 없어 작동이 되지 않은 열차를 휴게소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어 휴게소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포토존을 만들고, 휴게소 셀프 구이 존을 만들기 위해 속초로 비법을 전수받으러 다닌단다.
정자매의 성공 비결은 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