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멕시코 난시, 경기민요 최초 전수자 난시, 멕시코 법학도 난시의 한국 소리꾼,
<인간극장>
난시 민요에 빠지다.
난시 카스트로(27세)
멕시코의 법학도에서 한국의 소리꾼이 되었다.
다른 이들은 ‘한류 열풍’에 빠져 있을 때 난시는 우연히 아리랑을 듣고부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었단다.
난시는 인터넷 독학으로 뜻도 모르는 경복궁 타령을 불렀고,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 한국행 비행기 표를 사서 지구 반대편인 대한민국으로 날아오게 되됐다.
그로부터 4년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민요를 전공한다.
난시는 최근에 외국인 최초로 경기민요 전수자 시험에도 합격했다. 멕시코 소리꾼의 스승인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과의 사제의 운명 같은 인연은 멕시코에서 시작되었다.
난시는 스승님께서 물려주신 한복과 중고 한복을 애지중지하고, 노래방에서는 민요를 열창하는 멕시코 소리꾼이다.
요즘은 SNS에서도 스페인어로 한극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있는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중이란다.
2022년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멕시코에서 열리는 기념 공연에 초대를 받게 되었고, 음악동료인 서의철 가단과 함께 고국 멕시코로 가게 된다.
반대하시던 엄마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기민요 공연이지만 도착 첫날부터 차는 고장이 나고, 악기는 부서지고 마는데...
난시와 서의철 가단은 멕시코 공연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멕시코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의 일상에서 꽃다발을 들고 스승님을 찾아 멕시코 공연의 감동을 전하고 며칠이 지난 후 청계천 문화광장에 스승님부터 국악계 원로들이 총출동하는 국악 문화제기 열리게 된다.
민요를 부를 때만 행복하다고 말하는 멕시코 소리꾼인 난시는 세계에 한국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오늘도 신명나게 민요 한 자락을 풀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