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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의령 김반장 김석규, 부르면 무조건 달려간다.아내도 못 말리는 김 반장, 중리마을 김반장

꿀이꿀이 2022. 9. 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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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간다.

아내도 못 말리는 김 반장


김석규 씨는 경상남도 의령에서 어디선가 누군가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며 나타나는 사람으로 김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동네 어르신들은 도움 필요할 때마다 김석규 씨를 찾는다는데, 석규 씨는 9년 전 혼자 의령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는 의령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이라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래서인지 동네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 벗고 나선 덕분에 이웃들에게 인심을 얻어 인정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의 아내는 사람 좋아 하는 남편 덕분에 2년 후 의령에 내려와 정착은 어렵지 않았지만 전화만 받으며 사라지는 남편 때문에 속이 타기만 하다.
아내는 고추 수확에 밤 수확을 위한 제초작업까지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고, 한 번 사라지는 남편은 돌아올 줄도 모른다.
고추 수확을 하다 오늘도 사라진 남편을 온 동네로 찾아다니는 아내 명규 씨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귀농 9년 차 부부는 건강 때문에 의령에 내려오다.

남편 김석규 씨는 9년 전 의령으로 귀농을 하고 아내 박명덕 씨는 고추 부추 등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한다.
남편은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었고, 결혼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농사에 손을 뗐고, 나이 들어 의령에 내려와 다시 농부가 되었다.
농사일에 고된 일과 스트레스로 남편 석규 씨는 당뇨와 협심증 고지혈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헤매다 의령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 조금 시작한 농사는 사람 좋아하는 남편의 오지랖으로 점점 농사는 늘어만 갔고, 더욱 바빠진 건 아내였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 농사를 도와주다 보니 자신의 농사보다는 남의 농사가 많아졌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석규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이웃 어른들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단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 좋은 일만 하는 남편으로 인해 집안 농사와 일은 모두 아내 차지니 화가 난다.

김반장 남편에게 일 도와달라는 형님과 그 말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남편

김반장 김석규 씨는 동네 어르신들이 부탁한 일이라면 손발을 걷어붙이고 일을 도와준다. 그래서인지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남편은 도와달라면 거절 못하는 성격 탓에 할 일도 많아졌다.
남편은 전날 동네 형님들이랑 술 한잔한 데다 아침에 몸까지 좋지 않아 오후에야 겨우 밭으로 나왔는데, 전날 동네 형님이 부탁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사실을 모르는 형님은 석규 씨를 기다리다 끝내 찾아가보는데, 좋지 않은 컨디션에 이웃 형님 앞에서 화가 폭발해버린 아내 잔소리를 들은 남편 석규 씨의 체면은 말이 아니다.
김반장 김석규 씨는 마음도 상하고 알아주는 이 없어 서운한데 그는 중리마을 김반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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