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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자연인 이정욱, 돌을 든 남자 이정욱, 체력과 매력까지 겸비한 자연인

꿀이꿀이 2022. 12.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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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정욱

돌을 든 남자 이정욱

 

깊은 산속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살을 에는 듯한 바람 불어오는데 윗옷을 화끈하게 벗어 던지는 자연인 이정욱 씨는 한 손으로 해머를 내려치며 다른 한 손으로는 젖은 머리를 쓸어 넘기는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아버지께 받은 유일한 것이 바로 체력입니다

 

 

자연인의 에너지는 산 곳곳에서 엄선해 찾은 돌은 들고 언덕을 오를 때, 겨우살이를 얻기 위해 높은 나무를 오를 때에도 지치지 않는다는데, 방전될 일이 없이 24시간 풀가동 중이라는 자연인의 산 생활 만난다.

자연인은 41녀 중에 막내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체력을 발판으로 일찍 감치 운동에 관심이 많았단다.

그는 어린 나이에 양궁, 육상, 태권도 등 여러 종목을 경험하며 운동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가정 형편이 급격하게 기우러져 어쩔 수 없이 꿈을 접어야만했다.

 

 

어린 나임에도 그는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하여 노력했는데, 고등학교 때 학교 일을 도우며 스스로 학교 등록금을 벌기도 했고, 20살이 되던 해에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닥치는 대로 노동 현장에서 일하며 생활력을 키웠다.

그렇게 그는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총 6마리의 소를 사고 건어물 장사도 했건만, 그에게 젊은 시절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단다.

그 당시에 소 값이 폭락하며 두 달 만에 전 재산을 잃게 되었고, 건어물 외상값은 절반도 받아내지 못하며 빚더미에 오르게 되었다.

 

 

이런 일 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야박함 세상이라 생각한 그는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말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 하나가 떠오르게 되었다는데, 그는 바로 지치지 않은 체력이었단다.

말 그대로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며 빚을 전부 갚은 후 그제야 진정 바라던 내 집 마련의 꿈을 펼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단다.

 

 

자연인은 쉬는 날도 아껴가면서 빚을 다 갚고 나니 정작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도 없어 마음 한구석이 항상 허전했다고, 그렇게 자신만의 집을 갖기 위해 삽 하나 들고 산에 들어가 터를 닦았다.

터를 닦으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양한 돌들이었다는데, 변하지 않는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돌을 보며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뒤로 돌을 들고 언덕을 오르며 집 앞 돌 정원을 만들었다.

 

 

5년 동안 땅을 다듬고 돌을 언덕 위로 올려 버금자리를 만들었고, 지금도 산을 오르고 계곡을 다니며 돌을 찾는다.

돌 정원에 돌탑을 쌓고 나무 조각을 만들기 위해 높은 나무 위를 오르는데 그만의 기술로 나무에 쉽게 오른다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안는 것처럼 나무에 매달리는 기술이란다.

산이 주는 나물로 영양밥을 해 먹고, 계곡에서 잡은 물고기로 도리뱅뱅이 요리를 한다.

체력과 매력까지 겸비한 자연인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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