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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26화 울산> 언양불고기 위치, 1984년 40년 할머니와 손자의 언양 불고기, 석쇠불고기, 농기구 맥가이버, 한국판 트랜스포머, 맥가이버 사나이
꿀이꿀이 2021. 6. 12. 11:06<김영철의 동네 한바퀴126화>
힘이 넘친다 울산광역시
2021년 6월 12일 7시 10분 방송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공업도시 울산,
언양 불고기의 맛 (1984년)
언양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불고기 맛을 보러 언양으로 떠나는 김영철은 고깃덩어리를 옮기는 청년을 따라가 보니 40년 가까이 언양 불고기의 맛을 이어온 할머니를 만나 손자가 직접 발골한 고기에 할머니의 수제 양념을 버무려 석쇠에 구운 언양 불고기는 씹을 때마다 육즙이 터져 입 안 가득 퍼진다.
할머니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계시는데, 첫째 아들을 병으로 먼저 보냈는데 둘째 아들마저도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모진 세월을 손자를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냈고, 어느덧 큰 손자가 할머니의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언양 불고기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할머니와 손자는 서로의 빈자리를 모자람 없이 채워가며 살아가고 있다.
[공원불고기]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영읍 동부리 153-13
전화번호 : 052-262-0421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메뉴 : 석쇠불고기 21,000원
꽃등심 26,000원
언양불고기 18,000원
농기구 맥가이버
절망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불태우는 사나이.
특이한 경운기로 밭을 일구고 있는 사나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경운기에 핸들은 물론이고 자동차용 브레이크까지 달려 있는 경운기이다.
맥가이버 사나이는 기존의 농기구들에 불편함을 느끼게 돼 직접 설계하고 하나씩 보완해 나가면서 만든 경운기다. 그의 작업실을 들어 가보니 미니 경운기, 지게차, 운반차 등 자동차 연구소가 따로 없을 지경이다.
그것 뿐 아니라 한국판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하고 용도에 맞게 변신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6년 전 건강검진에서 간암을 판정 받게 되고 그 모든 걸 내려놓고 고향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는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농민들을 위한 농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는 그의 열정 뒤에는 아픔이 있었다.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그의 희망찬 제2의 인생이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