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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기에서 살아볼까

2021614~ 618

우리의 삶은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지.

그 질문에 답하는 삶이 준 질문인 어디에서 살까의 답을 찾아 새로운 길을 떠나는 사람들.

낯선 시골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인생을 꿈꾸게 되고, 도시를 떠나 시골에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해 인생의 봄날을 즐기며, 첫눈에 반한 바닷가에 나만의 오두막을 짓는 바퀴 달린 캠핑카를 짐 삼아 오늘 여기에 살아볼까 하고 떠나는 사람들.

당신은 지금 자신이 꿈꾸는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 이곳 하우스에서 스위트홈으로 변신하는 눈부신 인생을 동행한다.

3부. 우리 인생 두 번째 집

2021616일 수요일

오재철-정민아 부부는 1365일 중 100일은 길 위에서 지내는데, 강남 아파트에 고급 승용차를 포기하고 길 위의 바퀴 달린 집을 택한 부부에게는 발길 닿은 모든 것이 사는 곳이다.

즐거운 고민으로 부부는 이번에는 어디서 살아볼까. 유명한 관광지를 다니기보다는 자연이 주는 느긋한 휴식과 편안함을 즐기는 것이 부부의 여행 방식이다.

재철 씨의 딸 아란이는 7살에 노을의 아름다움을 아는 아이가 되었다.

캠핑카가 도착한 곳은 변산반도의 비경인 채석강으로 깎아지른 절벽에 감탄하며 고사포 해변 바다 위로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모여 먹는 회 한 접시의 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부부는 여행의 순간을 흘려보내기 아까워 영상으로 기록하게 된 지가 2년째이며 이번 여행길에 반가운 손님까지 함께하며 캠핑카를 타고 달린다.

경남 진주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넓은 마당이 돋보이고 흙바닥이 아닌 잔디가 깔려 있는 옛집은 김광일-김보람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구한 두 번째 집이다.

광일 씨 부부는 딸들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주고 싶어 세컨드 하우스를 구매했다. 그곳은 아는 건 아는 만큼, 몰라도 모르는 대로 집을 고치고 가꿔 아이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곳이 되었다.

부부의 두 딸은 아빠가 만든 모래 놀이터에서 노는 게 제일 좋다고 하고 해 부부는 한 번 더 나선다.

그 가운데 완성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고 대나무를 자르다 전기톱이 나가고 바람에 대나무가 쓰러질까 철사로 꽁꽁 동여매느라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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