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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16>

강원도의 맛 동해애서 만나다

2021617740분 방송

동해로 동풍이 불어오는 초여름, 강릉 주문진에서 묵호, 삼척까지 바닷길을 따라 떠나는 풍성한 밥상의 진한 삶의 이야기.

# 묵호 오징어 덕장 할머니 삼총사

예전에 묵호에서 많이 잡혔던 오징어는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작년부터 다시 잔뜩 잡히기 시작했다는 동해 오징어.

10년 전 만해도 묵호항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오징어가 가득하였다고 해, ‘신랑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란다.

할머니 삼총사는 묵호에서 오징어 덕장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삼총사 할머니들은 반가운 풍어 소식에 오랜만에 어판장을 찾아 나선다.

할머니들의 눈썰미들은 따라 갈 수 없고, 좋은 오징어를 고르시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

할머니들은 친구이자 올케 시누이 사이라고 하시는 할머니들을 따리 묵호 게구석길 언덕을 오르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는 오징어 덕장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할머니들의 변함없는 속도와 솜씨로 오징어를 손질해 덕장에 널고 오래전 덕장 일로 바쁠 때 먹었던 그리운 음식들을 만들어본다고 하는데...

손질 안 한 오징어를 잘 씻어 그대로 찜 솥에 넣어 5분 뒤 열어 본 솥 안에는 오징어통찜이 통통하고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있다.

오징어통찜은 내장과 함께 먹는데 녹진하고 진한 맛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맛있다고, 그 밖에 오징어 덕장 사람들의 오랜 음식 중에 ‘오징어물회’와 내장까지 먹는 오징어이리(내장)탕과 오징어똥(간) 빡작장까지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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