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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549>

초대되지 않은 교사지망생

11번의 침입은 왜 막을 수 없었나?

침대 위의 수상한 흔적

2020년에 사범대를 졸업한 지민(가명) 씨는 자취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언제 자시 찾아올지 모를 그 남자때문에 매일 매일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있다고 하는데...

사건의 시작은 지난 1월 외출해서 돌아온 지민 씨의 침대에 이상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고 한다. 지민 씨는 오랜 시간 집을 비웠는데 축축하게 묻어있던 낯선 흔적이 너무도 이상하게 여겨져서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한다.

흔적을 감식한 결과 묻어있던 액체는 남자의 정액이었고 더욱더 놀라웠던 것은 범인의 정체이었다.

잡고 보니까 저희 과 선배라는 거예요. 뭐 자기 말로는 저를 좋아한 지 1년이 넘었다는데 말도 해본 적 없고 인사도 해본 적이 없어요.” 피해자 지민 씨

지민 씨의 한 학년 위의 선배 박 씨는 그녀와는 일면식도 없고 지민 씨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해 음란 행위를 하고 갔는데,

그런 남자는 왜 구속되지 않았을까?

박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든 죄를 시인했지만 초범이라는 이유로 풀려나게 되었는데, 다시는 지민 씨를 찾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뒤 타 지역으로 이사까지 갔다고 한다.

지난 3월 재판이 진행 중이던 중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사건 직후 이사를 한 지민 씨의 집을 찾아내 초인종을 누르기 시작하였다.

지민 씨가 설치해두었던 어플리케이션과 CCTV로 흔적이 확인된 횟수만 무려 11번이었고, 심지어 그중 3번은 가르쳐준 적도 없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가기까지 하였다.

서울로 이사를 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또 알아내서 스토킹 하는 게 너무 소름이 돋는 거예요. 독서실에서도 집에 있을 때도 그냥 숨이 막혀요 ” -피해자 지민 씨

지민 씨는 언제 박 씨가 찾아올지 몰라 불안감에 임용고시를 앞두고 있지만 공부에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무단침입에 정액 테러까지 한 그가 지민 씨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박 씨의 스토킹은 대체 왜 막을 수 없는 것인가? 궁금증을 함께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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