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인의 밥상 517>

오늘은 그대가 임금

여름철 진상 밥상

2021624740분 방송

물길 따라 거둬들이던 전국 각지의 가지각색 산물들은 임금님 밥상에 오르던 귀한 식자재로 우리의 밥상 위에 오르게 된다.

여름철 보양을 책임지는 진상 밥상을 만난다.

옛날 과거에는 세곡의 수송과 보관을 담당하던 조창과 해창 등의 기관이 있었다. 이곳에 모이는 특산물은 뱃길 따라 한양으로 전해져 임금 혹은 고관들에게 진상되기도 했다는데, 특히 보양식이 필요한 더운 여름철이면 수많은 식자재가 수라상에 올랐으며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매실.

맑은 물을 좋아하는 은어, 껍데기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알려진 백합, 전성 가득 들여 만든 어란까지 한국인의 밥상에서 과거 수라상 위에 진상되었던 식자재를 우리 밥상 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남 구례 매실 - 앞마당으로 온 가족이 소풍 가는 날

지금은 망종이 지난 바로 매실을 수확하는 철이다.

마을 인구의 대부분이 매실을 수확한다고 하는 전남 구례의 마을에서는 한 쌍의 부부가 매실 수확이 한창인데, 매실도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다 익어도 붉은빛이 없는 청매실로는 주로 장아찌를 담그고, 익으면 붉은색을 띠는 홍매실은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매실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을 감싸는 신맛 덕분에 소화에도 좋다고 소문이 나 있고, 정영이 씨 부부는 이처럼 귀농 25년 만에 매실 박사가 되어버렸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들 석우 씨는 아이들까지 좋아할 법한 매실 음식을 만들며 매실을 알리기까지 한다.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식자재인 매실인 만큼 과거 매실을 가공하던 방식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짚을 태워 연기에 매실을 훈영하고 볕에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완성되는 오매가 그것이다.

오매와 다른 약재들을 함께 끓인 제호탕은 약으로 사용한다고 아들 석우 씨는 현대임의 입맛을 사로잡을 매실 빙수를 만든다.

석우 씨는 다양한 매실 보리법을 늘 고민한다.

영이 씨의 큰언니까지 매실의 매력에 빠져 얼마 전 이웃으로 귀농을 했다는데, 자매가 만든 머윗잎쌈밥부터 매실청돼지고기 두루치기까지 매실 가족의 임금님 수라상보다 귀한 밥상을 만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