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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17>

오늘은 그대가 임금

여름철 진상 밥상

2021624740분 방송

물길 따라 거둬들이던 전국 각지의 가지각색 산물들은 임금님 밥상에 오르던 귀한 식자재로 우리의 밥상 위에 오르게 된다.

여름철 보양을 책임지는 진상 밥상을 만난다.

전남 구례 은어 – 섬진강 따라서 온 귀한 생선

고병기-류복숙 씨 부부는 깊은 밤 섬진강 인근에서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기는 두 사람.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 병기 씨는 은어가 나오는 시간대에 맞춰 신중하게 투망을 하고, 그는 많이 해 본 솜씨로 투망 한가득 잡아 올린다.

철이 늦더라도 나오는 대로 진상하라라는 내용의 문헌이 남아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은어의 맛을 알아주었다고 한다.

지금은 은어의 맛을 무구보다도 잘 아는 남편이지만 처음 구례에 와 처가살이를 할 때에는 많이 방황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아내 복숙 씨에게는 은어는 힘들었던 그 시절의 기억을 물어다 주는 생선이라 한다.

부부는 눈물로 보낸 시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그 시절의 아픔을 지우는 밥상을 차려낸다

지금 이맘 때 잡은 은어는 뼈가 얇아 통째로 먹어도 된다고, 병기 씨가 오랜만에 아내를 이해 특제 양념을 곁들인 은어밥

을 만들어준다. 지금은 잡으면 바로 먹지만 과거 생선을 함양으로 보낼 때에는 말려서 보내는 방법이 제일이었다고 한다.

은어 국수는 선조들의 지혜처럼 은어를 말려 사용해 국물을 내고 따로 면을 삶아 만든 국수는 더운 여름철을 이기게 만들어 주는 맛이다. 은어와 함께 잡히는 민물 생선 쏘가리는 쏘가리매운탕부터 남편이 직접 숯불에 구운 은어구이까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맛이 이제는 뜨거운 여름처럼 부부의 마음을 녹여준다.

[용궁가든]

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559

전화번호 : 061-782-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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