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알 1267회 학동4구역 참사>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비밀, 54번 버스 참사,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한솔' 백솔 재하청업체, 4구역 비리 제보자, 학동 4구역 ..

< 그것이 알고 싶다 1267회>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비밀

2021년 6월 26일 밤 11시 10분 방송

54번 버스의 비극,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지난 9일 광주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졌는데, 부와 순간 땅이 울리는 괴음이 들렸고, 건물을 마주하고 있던 6차선 도로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안타깝게 건물이 붕괴되는 순간 54번의 버스는 도로 위에서 정착해 있었다.

버스의 뒤쪽을 건물이 덮쳐 버스의 천장과 바닥이 붙을 정도로 심하게 파괴된 상태였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무고한 사람 9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17명의 사상자를 만든 이 대형 참사는 한창 재개발 공사 중이던 광주 학동 4구역 앞서 철거가 이루어졌던 30여 개의 건물과 달리 이날은 건물이 6차선 도로로 무너지며 참혹한 참사가 일어났던 것일까?

철거 건물의 붕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건물 붕괴를 본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철거계획서 대로 진행만 했어도 문제가 없었을 거라고 하는데, 취재 결과 철거계획서 대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방식으로 철거가 이루어진 것이 확인되었다.

철거를 실제로 담당했던 업체 또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하청을 준 담당업체 ‘한솔’이 아니라 재하청을 받은 지역의 영세 사업자였음을 경찰 수사결과 밝혀지게 되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까지 나서서 사과를 표명했지만.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된 불법 재하도급 논란에는 철거업체 ‘한솔’이외에 재하도를 준적이 없다고 하는 입장이다.

작업자들은 참사 당일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을까?

누가 이 작업을 지휘 감독했으며 건물 붕괴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추적해본다.

제작진에게 도착한 편지, 그리고 숨겨진 철거 공사의 이면

“제가 피해자분들께 사죄하는 방법은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사실대로 이야기해 이번 참사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 제작진에게 도착한 편지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일반 건축물 철거 작업을 위해 조합 측과 15억 원의 계약을 맺었고, 이를 다시 서울 소재 철거 업체인 ‘한솔’에 하청을 줬다.

이후 한솔은 광주 지역 업체인 ‘백솔’에 11억 630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불법 재하청을 줬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런 불법적인 재하청 사실을 아무도 몰랐던 것인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날 일어났던 진실을 찾고자 공사 현장의 관계자를 찾아가 공사 현장의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하지 않고 제작진을 피하기만 했다.

그들의 입이 굳게 닫힌 미궁에 빠져 있던 그때, 편지가 도착하는데...

사고 당시 철거를 담당했던 굴착기 기사가 보낸 편지였는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본인이 알고 있는 참사 당일의 모든 진실을 털어놓겠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제작진에게 온 편지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엇갈리는 사고 관련자들의 입장은 참혹하게 무너진 건물을 두고 벌어진 진실의 공방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무너진 건물이 드러내는 재개발 조합의 어두운 민낯은?

“그 분들이 뭔 죄예요. 지나가는 버스 탔을 뿐이잖아요. 나 그 사람들 죽었다고 하니까 진짜 내가 꼭 그 사람들 죽인 것 같더라고요.”  -4구역 재개발조합 비리 제보자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깊은 내막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그는 이번 사고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인재라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조합의 비리는 참혹한 참사로 이지고, 이를 말리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조합집행부의 횡포를 털어놓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에 는 지역의 조직폭력배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고 개입했던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의 숨은 실세와 이에 깊숙이 관여한 조직 폭력배, 협력업체, 시공사 등을 깊이 있게 취재하며 비극의 진짜 원인일 추적하게 된다.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에 관여한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들은 이번 참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참사를 통래 드러나는 재개발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와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