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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18>

파란만장 밀가루의 추억

202171일 목요일 저녁 740분 방송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입맛을 사로잡아온 흰 고운 가루 밀가루.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하루에 한 끼는 꼭 먹는다는 밀가루.

조선시대 진가루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밀가루는 전쟁 이후 원조 밀가루와 60~70년대 분식장려운동의 시대를 지나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사라졌던 우리 밀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로 거듭나고 있는 밀가루 음식의 추억과 가치를 재발견해본다.

우리 밀의 귀환

예천 밀 농부들의 추억의 밀 음식

밀 수확이 시작되는 계절. 초여름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주인공은 밀이다. 밀 농사를 낳이 지었다는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는 사라졌던 우리 밀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농부들이 있다.

전병철 씨는 25년째 우리 밀을 재배하고 있으며, 그는 밀이 익어갈 때쯤이면 밀밭을 누비며 밀껌을 씹고 밀을 베다 불에 구워 먹던 밀사리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쌀이 귀해 밀이 주식이나 다름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디딜방아에 거칠게 찧은 통밀을 넣어 밀밥과 밀가루를 빻고 남은 밀기울로 만든 밀개떡은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음식이다.

밀밥은 입안에서 톡톡 튀는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하고, 이제는 건강 때문에 찾아서 먹는 웰빙 음식이 되었다. 밀과 콩을 삶아 띄운 후 밀메주를 만들어 담가 먹는 밀쌈장은 이제는 보기 힘든 귀한 음식이 되었고 밀밥 위에 밀쌈장만 올려주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밥도둑이 되었다.

농부들의 노력으로 사라져가던 우리 밀을 살리려고 애쓰는 우리 농부들의 땀과 우직한 고집이 가득 담겨 있는 추억의 밥상 밀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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