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기행 603>

그 여름의 추억

202175~ 79

 

2부. 지리산 7암자 순례길

76일 화요일

‘지리산 7암자’ 지리산 자락의 삼정산 능선에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3개의 사찰과 4개의 암자가 있다.

이곳을 순서대로 올라가는 코스가 지리산 7암자 순례길 총 거리 8.9km 소요시간 약 7시간, 이 길을 배우 이세나 씨와 함께 걸어본다.

첫 번째 찾아간 곳은 해발 1,200m의 구름 위 암자 도솔암인데 이 곳에서 6년째 홀로 수행하고 계시는 적능스님을 만난다.

천왕봉을 내려다보이는 앞마당에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해 따뜻한 밥 한 상을 내어 주는 스님 덕분에 마음도 배도 든든하다.

 

 

수풀 우거진 산길을 오르며 오디도 따 먹고 자연의 소리를 음악 삼아 들으니 지쳤던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치유되는 것 같다.

영원서, 상무주암, 문수암을 지나 작은 사찰 삼불사에 도착해 고양이와 함께 8개월째 수양 중이라는 성산 스님, 인생의 이치를 낮게 읊조려본다.

삼불사에서 약수암을 지나 순례길의 마지막 코스는 실상사로 향해, 비가 내리는 오후에 법인 스님과 산책을 하며 깨닫는 순례길의 의미

길을 통해 삶을 배우는 것이지요.”

자연을 거닐며 깨닫음을 얻는 지리산 7암자 순례길로 한 번 떠나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