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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0>

바닷가 마을 여름 밥상

2021715일 저녁 715분 방송

 

▶ 몸도 마음도 든든한 부산 기장 붕장어

우리나라 여름이면 보양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그러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보양식이 있는 부산 기장 연화리를 찾아 떠난다.

조용숙 선장은 남들이 퇴근하는 저녁 6시에 바다로 출근을 하는데, 한참을 달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조용숙 선장의 하루가시작된다. 야행성인 붕장어를 잡기 위해서 깊은 바다 속에서 잡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어군탐지기가 소용없는 붕장어 잡이는 오직 선장의 노련한만에 기댈 수밖에 없다.

환상의 짝꿍힘 좋고 영양 많은 붕장어의 짝꿍은 다름 아닌 말미잘이라고 하는데, 기장에서 붕장어를 잡다 보면 말미잘이 함께 올라와 말미잘을 버리지 않고 함께 매콤하게 끓여 먹는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이 동네에서 여름이 되면 갈증 해소에 먹는다는 음식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우묵가사리묵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하얀 우묵거사리묵과 달리 기장에서 만드는 것은 붉은빛이 도는데, 주로 우무콩국을 만들어 먹는 하얀 우묵가사리묵을 만들고 난 후 건더기를 버리지 않고 거기에 된장과 방아잎, 고춧가루를 넣어 다시 굳힌다고 한다.

바닷사람은 역시 바다 것을 먹어야 한다는 조 선장 가족과 함께 말미잘붕장어탕과 빨간우묵가사리묵으로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다시 충전하는 음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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