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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0>

바닷가 마을 여름 밥상

2021715일 저녁 715분 방송

▶ 감포 바다를 안고 사는 해녀 어머니와 어부 아들

대본항은 경주시 감포읍의 조그맣고 아늑한 항구이다. 그 곳에서 해녀 어머니 김귀란 씨와 어부 아들 홍정태 씨를 따라 나서는 바다.

그들은 조엄을 하러 가기 전에 어린 시절 미역을 뜯으며 놀던 바위를 보여준다는 귀란 어머니, 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30대 완 문무왕의 수중릉이었다.

l란 어머니는 바위가 문무대왕릉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에 그곳을 땡바위라 불렀고 미역을 따러 가곤 했다고 한다. 귀란 씨가 16살 무렵 아낙네들이 제주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기 시작하던 때부터 해녀가 되었다.

부모님을 일찍 여윈 귀란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글씨기와 공부를 좋아했지만 선택의 여지도 없었단다, 올해로 칠순을 맞이하는 귀란 씨는 오늘도 숨비소리를 내며 돌미역과 전복을 딴다.

아들 정태 씨는 어머니가 돌미역을 따는 동안 오늘 먹을 생선을 잡고 낚싯줄을 따라 고운 자태를 드러낸 것은 성대, 지느러미가 변형되어 다리처럼 보이는 연조로 모래를 짚으면 헤엄친다는 성대는 쫄깃쫄깃한 회의 맛도 일품이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와 부지런히 미역을 너는 귀란 씨는 아들을 위해 이웃을 위해 솜씨를 발휘하는데...

 

 

[홍씨횟집]

주소 :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밑길1

전화번호 : 0507-1370-8523

메뉴 : A 코스 1인 25,000원

        B 코스  1인 30,000원

돌미역을 넣어 만든 독특한 전복미역물회와 이 지역 사람들이 출산하고 몸을 풀 때 꼭 먹었다고 하는 참가자미미역국에 아들 정태 씨가 좋아하는 참가자미조림, 여름이면 경주 감포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전복죽, 감포 바다의 힘나는 여름 밥상을 한상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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