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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491회> 산 사나이 재용씨의 못 말리는 무한도전, 재용씨의 동물농장, 유목민 체험켐프장, 재용씨 도전은 내운명, 청양 최재용, 이기숙, 최승호 씨가족
꿀이꿀이 2021. 7. 16. 17:34<사노라면 491회>
산 사나이 재용 씨의 못 말리는 무한도전
2021년 7월 16일 밤 9시 50분 방송
# 산 사나이 재용 씨의 ‘도전은 내 운명’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10대째 토박이로 살고 있는 최재용(66세) 씨는 부모님 때부터 젖소 농장을 꾸려왔던 집으로 재용 씨도 자연스럽게 가축을 키우게 되었다.
재용 씨의 농장은 동물농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그 곳에는 돼지, 소, 흑염소. 칠면조. 닭. 거위, 토끼까지 있는데, 동물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는 재용 씨는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 농장 동물들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유별나게 동물을 사랑하는 것뿐 아니라, 재용 씨는 ‘도전하지 않으면 늙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매 순간마다 새로운 일을 구상한다.
최근 들어서는 아미도 우리나라 최초일 거라며 ‘유목민 체험 캠프장';을 구상하고 있는 중인데, 농장의 동물들과 캠퍼들이 교감 할 수 있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맛보게 하고 싶어 재용 씨지만 그는 환갑을 넘기고서도 일을 벌이는 재용 씨를 보고 있는 아내와 아들의 따가운 눈총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 늘 새롭게 펼쳐졌던 지난날, 이제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두 모자
아내 김기숙(60세) 씨와 아들 최승호(35세) 씨는 아버지 재용 씨가 벌인 일들 도전하겠다며 벌인 일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들이라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재용 씨가 벌인 일들은 20년 전 약 2천 평의 논에 참깨를 심었는데 그때 태풍이 와 모두 쓰러지는 바람에 참깨 한 알도 추수하지 못했고, 닭을 방사해 키우자고 해 덜컥 병아리 3만 마리를 사왔는데, 급히 일을 추진했기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병아리들을 사왔기 때문에 결국 모든 병아리가 병에 걸려 3만 마리 모두 폐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병아리의 사료 값 5천만 원이 문제가 되어서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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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남편 재용 씨는 일을 멈출 생각이 없고 아내 기숙 씨는 그런 남편 때문에 힘이 부치고 남편의 도전이 버겁다. 그 뒤에서 아버지 일을 수습하던 아들 승호 씨도 이제는 아버지가 도전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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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 씨는 1년 전 결혼한 아내가 임신을 했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아버지의 도전이 잘못될까 이제는 두렵기만 하다.
# 지금도 앞으로도 도전을 허겠다는 재용 씨와 새로운 일이 이제는 버거운 모자
아들 최승호 씨는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집안의 어엿한 가장이 되는데, 안정적인 본업을 꾸려 자리 잡는 것이 승호 씨의 목표이다 보니 도전적인 아버지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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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재용 씨는 항상 아들 승호 씨를 믿고 일을 벌이는데, 힘든 일 처리는 모두 아들 승호 씨가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2만 평이 넘는 초지에 100포대가 넘는 비료를 뿌리는 등, 고된 일들은 지금껏 승호 씨가 도맡아 왔기에 아버지가 벌이는 일들은 곧 본인 일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버지 재용 씨의 ‘도전’은 듣기만 해도 막막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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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을 벌이는 재용 씨와 살아온 아내 김기숙 씨도 손녀를 본 시기에 새로운 일만 찾고 무작정 밀어붙이는 재용 씨가 답답하기만 하다. ‘도전’ 앞에서 늘 엇갈리는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며 살 수 있는 날이 올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송조농원]
주소 : 총청남도 처양군 운곡면 위라리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