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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 망, - 이십대 생존 비망록

2021718일 일요일 밤 940분 방송

20214월 재보궐 서거 이후 ‘20대 표심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6월에는 보수 제 1야당 대표에 30개 청년이 당선되었다.

이에 여당 대표는 청년 특임 장관을 논하고 있으며 청와대는 여성을 청년비서관에 임명했다. 이제는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정치권은 소리 높인다.

최근 쏟아지는 청년 담론의 또 다른 한 측은 이른바 젠더 갈등세대론이다.

젠더갈등이란 20대 남녀의 서로 다른 입장을 언론을 통해 재생산 되고 있으며

청년의 고됨은 586 같은 기성세대 탓이라고 하는 세대 갈등론역시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미디어와 출판계 역시 관련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MZ 세대’, ‘이대남’, ‘이대녀’, ‘90년대생수많은 이름으로 변주되는 청년담론 속에 2021년 오늘을 사는 진짜청년의 모습은 어디쯤일까?

누가 진짜 이 시대의 청년인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 것인가?

# 청년의 삶은 무엇이 결정하나 :공부방 계급론의 탄생

KBS와 연구팀은 청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개인의 노력과 무관한 청소년기 공부 환경에 대한 6가지 질문

1. 나는 생계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2. 우리 집에는 내가 공부하는 방이 따로 있었다.

3. 나는 필요한 경우 독서실이나 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

4. 나는 정기적으로 부모님한테서 용돈을 받았다.

5. 부모님은 나의 대학 진학을 원하셨다.

6. 부모님은 나의 학업을 지원해주셨다.

이 질문은 개인의 노력과 능력과는 무관한 질문이었다.

 

 

답의 결과를 분석하니 공부 환경이 좋았던 순으로 상층과 중간층, 하층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공부방 세그룹은 이후 청년의 삶을 결정했고, 현재 청년들이 갖고 있는 직업 만족도와 미래 작업에 대한 전망과 인간관계까지 청소년기 공부방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현재 공부방 계급시대에 살고 있을까?

# 청년에 대한 오해 ; 청년은 그렇지 않다.

조사 결과에서는 기존의 통념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청년들이 공정과 경쟁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경쟁주의는 기성세대를 기반으로 강화도고 있었고, 청년들은 지나친 경쟁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대 갈등의 20대는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답했지만, 그것을 586과 같은 세대의 탓으로 돌리는 인식은 약하다.

# 2021년 청년의 진짜 모습

이번의 조사 분석에 참여한 신진욱 중앙대 시회학과 교수는 지금 청년 세대야말로 이전에 태어난 어느 세대보다도 세대 내부적으로 갈라져 있다.”고 진단하였다. 이 같은 ‘다층 분열’의 핵심 원인을 격차라고 말하며 사회, 경제, 지역, 성별 격차가 심해진 불평등 시대에 태어나서 자란 세대라는 것이다.

조사에서 확인된 가장 강력한 격차 가운데 하나는 부모 학력의 대물림이고, ‘공부방 계급론에 따라 아버지의 학력을 알아봤더니 공부방 상층 그룹 청년들의 아버지는 60%가 대졸자였지만, 하층 그룹의 아버지는 26%만이 대학을 나왔고,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경우는 상층은 2%였지만, 하층은 21%였다.

부모의 학력이 자식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열심히 노력해 능력을 갖추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에 기반 한 공정담론은 현실 앞에서 초라해져버렸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희망 없는 삶에 지친 청년들은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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