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강요된 침묵, 비밀수기, 대한민국 의문사 1호, 최종선 중앙정보부 감찰실 엘리트 요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강요된 침묵, 그리고 비밀수기 – 대한민국 의문사 1호

최종선 (27세) 씨는 1973년 10월 25일 본인이 직접 서울 세브란스 정신병동에 찾아가는데 직장 사람들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제 발로 찾아갔다.

그는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노트에 적기 시작했고, 그렇게 2주간 적어 내려간 글이 무려 98페이지였다고 하는데...

98페이지 속에는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사실 최종선 씨는 중앙정보부 감찰실에서 근무하는 엘리트요원으로 그는 왜 직장 사람들을 피해 스스로를 정신 병동에 감금 시키게 되었을까?

최종선 씨가 매일 밤 써내려간 수기에는 수사 협조 요청으로 친 형님인 서울 법대 최종길 교수를 ‘남산’에 모시고 왔다.

남산에서의 만남이 형제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최 교수가 오늘 새벽 1시 30분 자신의 간첩행위를 자백하고는 7층에서 투신자살하셨네.”라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간 최종길 교수의 죽음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그날의 ‘수기’가 공개되면서 재조사가 시작하게 되는데...

최종길 교수의 의문사 사건에는 어떤 일이 있고 어떻게 결말을 맺을 것인지, 당사자들의 증언과 실제 자료를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