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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5부, 이열치열 더위야 물러거라.

730일 금요일

정선 산기슭에는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다고 하는 이곳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김정환 씨가 살고 있다.

김정환 씨를 찾아온 손님은 바로 고등학교 동창인 양기하 씨다.

양기하 씨는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전선 친구의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기 위해 온 기하 씨는 주인장 정환 씨는 그동안 밀린 일을 다 끌내려는 듯 끝도 없이 일감을 찾아내고 직접 지은 황토벽 보수공사와 땔감으로 쓸 통나무 운송작업까지, 대포 같이 무거운 화덕을 옮기는 작업도 이어간다.

느긋함을 기대했던 기하 씨의 여름휴가는 이대로 끝날 것인가?

정환 씨의 야외 냉장고에서 참외 하나 맛보고 계곡물로 시원하게 등목까지 한 뒤 비밀 재료까지 들어간 특별 메뉴, 어탕국수로 고된 노동 후에 맛보는 국수 한 그릇에 먼 걸음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친구의 얼굴이 밝아진다.

어린 시절, 고등학교 친구와 추억이 되살아나는 정환 씨와 기하 씨의 여름 방학을 즐긴다.

 

 

강원도 강릉 주말마다 농부로 변신하는 가족이 살고 있다.

세 가족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화단을 꾸미기 위해 흙을 파고 꽃을 심고 취미로 농사를 지은 지 15년 된 정일웅과 신상희 씨 부부는 작년에 처음으로 농막을 가지게 되었다.

부부는 올해가 농막에서 보내는 제대로 된 여름이라 한다.

그동안은 밭일을 하고, 농막을 고치고 꾸미고 휴식의 시간은 없었다고, 이제는 화단도 새로 꾸몄고, 딸 서윤이와 함께 오롯이 즐기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앞 냇가가 흐르고 나만의 여름 피서지에서 딸과 함께 물고기를 잡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부부다.

한창 물놀이를 하고 배가 출출해질 때 상희 씨가 갓 따온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시원한 콩국수로 더위도 쓸려 내려간다.

내 집의 마당에서 즐기는 나만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정일웅 씨 부부의 여름 농막과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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