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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021813~ 813

산골에서 나는 여름을 그대로 거둬들여 차려진 오지 성찬과 다정한 어머니의 산곡 집 밥까지 인적 드문 산골 오지에도 손맛의 고수들이 살고 있다.

언제나 풍격 속에만 있었던 탐나는 밥 한 상

 

1부, 덕산기 할머니의 밥상

89일 월요일

강원 정선 산 따라 물 따라 떠나는 덕산기 계곡의 구수한 할머니의 손맛을 자랑하는 오지 산장 주인장인 최일순 씨가 살고 있다.

잘 나가던 연극배우에서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오지 여행가가 되기까지 일순 씨의 오지 마을이 주는 따뜻한 위안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각지를 돌아다니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곳 흙집 게스트 하우스 주인을 떠맡으며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맞이해준다.

세상에서 제일 그리운 맛 고행의 맛을 찾아 떠나는 다리오 셰프가 그곳을 찾아간다.

 

 

할머니의 손길만 찾아 떠난 곳에서 만나게 된 건 다름 아닌 오자마자 흙집을 분단장에 나선 일순 씨 분이었다.

다리오 셰프는 밥 한끼 얻어먹으려다 혹독한 오지 체험을 하게 되었다.

열심히 함께 일한 자는 복이 온다고 했던가 실컷 땀 흘리고 난 다리오 셰프에게 외할머니 레시피 표 특급 두부찌개와 자글자글 두부 두루치기를 만든다.

 

 

매콤하고 짭조름함이 더해져 아찔한 아는 맛에 다리오의 할머니표 충주식 짜글이까지 더해져 그동안의 노고가 녹아내리는 푸짐한 산골 밥상이 차려진다.

일순 씨의 코스 요리는 에디오피아식 원두로 직접 내려 마시는 커피, 흐르는 계곡물과 새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는 진정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다리오에게 선물 같은 하루응 선사한 일순 씨의 덕산기 계곡에서 진정한 하쿠나 마타타를 누리는 두 남자의 아찔한 브로맨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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