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험 집 71회 파격적인 가> 파주 빚쟁에 부부, 우주선 같은 집, 빗살 무늬 루버집, 1층 카페 2.3층 주거공간, 김성수 손인숙 씨부부

<건축탐험 집 71회>

파격적인 가(家)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태양의 빛을 이용한 건축적 감동을 선사해주는 특별한 집

이질적인 것들의 조화, 한옥 사랑채와 콘크리트 작업실의 동거 ‘화가의 집’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주거공간과 일터가 함께 공존한 집.

여기에 집에 대한 상식을 깨뜨린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지은 두 집.

 

 

임형주, 노은주 소장과 함께 그들의 상상력이 한껏 발휘된 집으로 떠나는 태양 빛을 이용한 건축적인 감동을 주는 특별한 경기도 파주시의 한적한 주택가에 독특한 외관의 집이 눈에 뛰는 집이다.

파주 주택가에 나타난 우주선 같은 집, 집 외벽엔 온통 빗살무늬 루버로 뒤덮여 있고 고양이들의 터전에 집을 지은 것이 마음에 쓰여 자칭 고양이에게 빚진 ‘빚쟁이 부부’라고 칭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부부의 집이다.

 

 

집의 외관은 곡면으로 설계되었고, 블라인드로 둘러놓은 듯 온통 루버로 덮여있다.

루버로 인해 변화하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여름에는 빛을 적절히 차단하고 겨울에는 빛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루버 덕분에 집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된다.

 

 

집의 1층에는 직접 음악 카페를 운영하며 2, 3층을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남편 김성수 씨와 아내 손인숙 씨 부부는 제2의 삶을 위한 보금자리인 곳이다.

일찍이 문학, 음악과 같은 예술적 취향이 두드러졌던 남편은 집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루버로 둘러싸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마치 우주선 같은 내부와 루버를 통해 스며드는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공간들이 합쳐져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내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