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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5회>

친환경으로 살다 – 자연이 차린 밥상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자연과 공존하며 땅위에 희망을 심는 사람들

자연의 빛깔이 그대로 담긴 건강한 먹거리, 한 발 더 가까이 자연을 음미해본다.

올 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자연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사람들이 있다.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고수하며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의 몸과 지구의 미래에도 영향을 준다.

 

 

우렁이, 메기, 오리, 무비료 등 5가지 무의 경지에 달한 부부, 항생제 대신 건강한 미생물을 넣어 새우를 양식하는 가족들을 만나본다.

부모님이 키운 건강한 채소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까지 각자의 철학을 갖고 생산하는 건강한 먹거리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깊은 노고를 함께 만나보자.

 

 

친환경 쌀에는 숨은 히어로가 있다. - 충청북도 제천

항상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쌀의 벼가 자라고 쌀을 생산하기 직전이 된 이 시기에 농부의 일손을 대신해 도와주는 논바닥의 우렁각시들이 제 역할을 마칠 시기가 왔다.

 

 

우렁이, 미꾸라지, 오리, 메기 등 여름철 내내 농부를 대신하여 잡초를 뜯어주고 병충을 잡아먹는다. 이렇게 독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한 쌀을 생산할 수 있다.

 

우렁각시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은 벼가 거의 다 자라고 물을 빼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여름철 열심히 일한 우렁이, 미꾸라지 오리, 메기 등을 논에서 빼내야만 한다.

 

 

이런 논바닥의 보물들은 열심히 농사를 지어주고 모든 걸 인간에게 내어주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오랜 추억을 간직한 것은 미꾸라지이다.

 

 

미꾸라지의 흙냄새를 없애기 위해 해감한 미꾸라지 살을 직접 으깨 뼈를 솎아내야만 한다. 다음 순으로 된장 푼물에 묵 우려내 각종 채소와 양념을 넣으면 대파추어탕이 완성된다.

 

 

또 하나 제천의 명물인 각종 약재를 메기와 함께 자작자작하게 끓이면 한여름 고생한 노고를 위로해주는 보약 한방메기조림을 완성 할 수 있다.

미꾸라지고추튀김, 복숭아 우렁이초무침,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건강한 쌀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차린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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