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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5회 자연이 차린 밥상>진안 김영일씨의 무농약 무비료 무퇴비 농사, 닭장수 이유 닭모이, 묵은지닭볶음탕과 고추찜 동치미메밀국수,
꿀이꿀이 2021. 8. 26. 18:38<한국인의 밥상 525회>
친환경으로 살다 – 자연이 차린 밥상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자연과 공존하며 땅위에 희망을 심는 사람들
자연의 빛깔이 그대로 담긴 건강한 먹거리, 한 발 더 가까이 자연을 음미해본다.
올 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자연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사람들이 있다.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고수하며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의 몸과 지구의 미래에도 영향을 준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이 내리는 만큼만 – 전북 진안
진안고원의 김영일 씨는 고요함을 깨우는 닭소리에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한다. 김영일 씨는 600여 마리의 닭을 먹이고 돌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콩비지와 깻묵, 말린 미역, 다시마, 새우 등을 넣고 직접 닭 모이를 만들어 준다.
이렇게 만든 닭 모이를 먹고 있는 닭들이기에 장수를 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는 12년 전 귀농을 해 자연이 주는 만큼 얻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더운 여름 날달걀 산란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닭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강압하지 않아야 된다고 하는 이유이다. 이런 영일 씨 부부는 밭은 멀리서 보면 밭인 걸 모를 만큼 잡초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유는 무농약, 무비료, 무퇴비 등을 원칙으로 하여 최소한의 풀만 깎아주기 때문이란다.
그의 고집스러운 신념 있는 농사 방법 덕분에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주기도, 농약이라는 유혹에 넘어갈 뻔하기도 했지만, 지금껏 일궈 놓은 땅과 작물을 망칠 수가 없었다.
매일 아침 부부의 요긴한 아침거리가 되어주는 달걀은 아내 덕희 씨가 간장을 부어 만드는 초간단 달걀조림에 이어 영일 씨가 직접 부엌에 들어와 아내를 위한 달걀 프라이에 도전한다.
부부는 직접 기른 토종닭, 김치, 직접 기른 채소들을 넣어 1시간 이상 푹 끓이면 묵은지닭볶음탕이 완성된다. 갓 따온 풋고추로 만드는 고추찜과 남은 동치미 국수를 박박 긁어 만드는 동치미메밀국수까지 안만 부부가 만드는 건강한 음식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