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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3화 금강 소나무 왕피천 케이블카> 왕의 나무 금강소나무 숲과 아랫마을 사람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망양정, 송화
꿀이꿀이 2021. 8. 28. 18:56<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3화>
경북 울진 – 마음이 깃들다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경상북도 최북단 동해안의 보배로운 도시 경상북도 울진.
바다면 바다, 간이면 산, 강이면 강,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 앞에 모든 마음이 깃들어 더욱 보배로운 경북 울진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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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피천 케이블카 – 망양정
‘울진’하면 떠오르는 명소 왕피천 케이블카를 찾아 작년 7월 울진의 ‘하늘길’은 엑스포 공원에서 망양정이 있는 해맞이 공원을 오가며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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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심심유곡의 골짜기 왕피천이 동해의 넓은 품에 안기는 풍경 해맞이 공원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 반기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앙양정은 조선시대 숙종이 현판을 하사하고 송강 정철이 정취를 노래한 아름다운 정자에서 동해와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려져 지나던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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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 푸르게 물들인 바다를 바라보며 울진의 한 바퀴를 시작한다.
# ‘왕의 나무’ 금강소나무 숲과 아랫마을 사람들
태백산맥 서쪽 울진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붉은 소나무 조선시대 왕실의 보호를 받아 ‘왕의 나무’라고 불리는 금강소나무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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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이라고 부를 정도로 목질이 단단하고 뒤틀림이 적어 왕실에서 주로 사용했고, 어명이 없으면 벨 수조차 없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금강소나무, 울진 금강소나무 숲은 전국 최대 규모의 200살이 넘는 고목만 8만 여 그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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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그대로 소나무 원시림으로 금강 소나무 숲을 거닐며 세상 풍진에도 항상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강소나무의 절개를 새삼 느낀다.
아랫마을 주민들은 특별한 소나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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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봄에 채취한 송홧가루로 만든 송화밀수와 솔잎 가루를 넣어 만든 솔잎다식은 임금님께 여름철 몸 보양을 위해 드셨다던 별식이 금강소나무 아랫마을 사람들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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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오지마을 길, 전기도 없는 사람들에게 금강소나무는 보배 같은 존재이며, 곳간은 비어도 지천에 소나무가 있어 배고픔을 채우고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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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솔향은 덤이고, 별천지가 있어도 금강소나무 아랫마을 사람들에게는 남의 얘기이고, 사시사철 푸른 금강 소나무 아애 푸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