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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 소양호 어부> 소양강의 유산, 정영섭 김금순 씨 부부의 소양호 어부,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 소양호에 인생을 싣고, 민물매운탕 식당 운영
꿀이꿀이 2021. 8. 28. 21:50<다큐온 >
소양강의 유산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밤 11시 40분 방송
# 소양호는 인생을 싣고
강원 양구에 살고 있는 정여섭(61세), 김금순(60세) 씨 부부는 메일 새벽 4시 소양호에 배를 띄워 장어, 피라미, 쏘가리 등 민물매운탕 거리를 잡고 있는 부부는 소양호를 누비는 100여 명의 어부 중 수확량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베테랑 어부이다.
정영섭 씨는 특히 물속에 고기들이 가는 길을 읽을 정도로 그물을 놓는 솜씨가 남들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가 그런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파로호에서 배를 타기 시작해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은 지가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영섭 씨는 결혼을 하고 소양호를 떠나 농사에 전념하던 때도 있었고, 미장도 배워보았지만 그는 다시 운명처럼 다시 배에 오르게 되었다.
# 40년 어부 인생 최고의 동반자
아내 덕분에 힘든 어부 생활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아궁이 무쇠솥에 밥을 지어 먹는 가난한 산골 살림에 6남매 중 장남인 영섭 씨에게 19살에 시집온 금순 씨는 그날부터 손끝에 물이 마를 날이 없었고, 시부모님과 5명의 시동생의 도시락을 싸며 하루를 시작해야만 했고, 뱃일과 농사일을 도와가며 민물매운탕 식당까지 운영하였다.
부지런하고 일 궁합이 잘 맞는 부부는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는데, 1남 1녀 자녀들까지 출가시키고, 여유로운 삶을 살 만도 한데 부부는 여전히 소양강에서 배를 띄우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성실한 부부의 인생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이라고 하는데...
#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
정영섭 씨의 아버지인 정병덕(83세) 할아버지는 파로호에서 60년 경력을 가진 어부이다. 영섭 씨의 아버지는 고기잡이를 하면서도 노는 땅 없이 농사를 지었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약초와 삼을 캐러 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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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인 영섭 씨는 어릴 때부터 그런 아버지의 일손을 거들며 커갔고, 강물에 새겨진 아버지의 발자국을 따라 성실한 어부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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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인 정영덕, 윤정해(79세) 부부는 금실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고 여든이 넘는 지금도 파로호에 배를 띄우고 있다,
부모님의 성실함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그 자체로 자녀들의 인생 지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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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의 유산
부모님은 아무리 어려워도 남들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생활해온 결과가 정영섭 씨의 인생 교본과도 같았고, 부모님께 배운 대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해서 번 돈이 세상에서 제일 가치 있더라.”는 정영섭 씨는 가장으로 책임감은 물론이고 아내와 지식 사랑까지 고스란히 부모님께 물려받은 그가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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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물려받은 인생철학을 지니고 살아가는 소양호 어부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