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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위로가 되어준 TV속 음식, 노포 이북식 찜닭과 평양만두, 김동건 아나운서와 음식 이야기, 40년 단골 노포식당 처가집
꿀이꿀이 2021. 9. 2. 14:42<한국인의 밥상>
방송의 날 기획 TV의 맛, 세상을 위로하다
2021년 9월 2일
# 위로가 되어준 TV 속 음식, 김동건 아나운서와 함께 나누는 방송과 음식 이야기
음식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던 요리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90년대 이후
TV에는 재미있게 눈으로 맛을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식 프로그램에 남성 셰프들이 등장하게 됐고,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된 요리사들이 음식방송 전성시대를 열어, 한국인의 밥상도 그 길에서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인으로 살아온 지 60여년이 된 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 방송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한국인의 애청자로서 방송에서 처음으로 오랜 친구인 최불암 씨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서 남산 KBS 시절 추억의 산길다방과 매일 값싼 분식으로 허기진 속을 채우던 추억의 장소도 보고 40년 단골 서울의 한 오래된 노포를 찾아간다.
좁은 골목길 간판도 없이 마당과 뒷마루가 정겨운 옛집, 주인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는 김동건 아나운서에게는 고향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라고 한다.
이 노포 집에서는 닭을 삶아 기름기를 빼 국물없이 담아낸 후 데친 부추와 함께 먹는 이북식 찜닭과 김치가 아닌 절인 배추와 부추, 기름기 없는 살코기만으로 맛을 낸 담백한 평양만두는 실향민인 김동건 아나운서는 두고 온 고향과 그리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음식이다.
[처가집]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 11가길 22
전화번호 : 02-2235-4589
영업시간 : 12: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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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한국인의 밥상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 가난했던 시절을 추억을 떠올린다는 김동건 아나운서는 잊혀지지 않는 TV 속 음식은 광부의 아내가 남편을 위해 정성을 다해 싸주었던 소박한 도시락, 막장에서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남편과 함께 들려오던 빈 도시락의 달그락 소리는 음식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던 아내의 기도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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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란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간절한 마음임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고 음식의 소중함과 가치를 담는 음식 방송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