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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2부지리산 환상의 커플 이완성 김귀순 부부, 남원 와운마을 환상의 커플, 석이버섯전과 각종 나물 반찬 저녁밥상, 나의 고향으로오라
꿀이꿀이 2021. 9. 7. 14:29<한국기행>
나의 고향으로 오라
2021년 9월 6일 ~ 9월 10일
지상이 낙원이 있다면 그곳은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평생 타지에서 고된 삶은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넉넉한 인심과 정으로 품어주는 고향이 있어 우리의 삶은 위로를 받는다.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힘을 주는 어머니 같은 고향에게 보내는 사람의 온기를 품은 고향을 사랑한 이들의 고향찬가가 울려 퍼진다.
2부, 환상의 커플이 산다
9월 7일 화요일
전북 남원 구름이 누워있는 곳 와운마을에 백발 수염과 상투 머리를 튼 남편 이완성 씨와 검은 머리 하나로 곱게 묶은 아내 김귀순 씨가 살고 있는 곳.
두 사람은 지리산 화상의 커플이다.
남편 완성 씨는 유년 시절을 지리산에서 자랐고, 타지 생활을 할 때 그의 마음 한 쪽에는 항상 지리산 고향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완성 씨는 아내의 염려에도 귀순 씨의 손을 잡고 지리산으로 돌아와 30여년 가까이 지리산에서 살아온 부부이다.
환상의 부부는 길도 없는 산에 올라 절벽에 매달려 석이버섯을 따고 산에 들어온 이후 서로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는 부부는 어딜 가든 무얼 하든 항상 함께 한다.
벌을 치고, 텃밭을 가꾸고,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고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즐기고 만끽하고 있다.
아내 귀순 씨는 그날 오후 집수리에 여념 없는 남편을 위해 실력발휘에 나서는데, 석이버섯을 넣어 노릇하게 구운 석이버섯전과 각종 나물 반찬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 흘린 땀방울이 아깝지 않은 저녁밥상을 차린다.
고향에서 매일 신혼처럼 보낸다는 완성 씨 부부의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한 환상의 커플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