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기행> 밀양 천연염색과 캘리그라피 예술가 부부(조덕현 하수영), 밀양 얼음골 사과농사 신주환씨, 얼음골 사과, 밀양 호박소 계곡, 밀양 예찬론자 부부
꿀이꿀이 2021. 9. 10. 13:11<한국기행>
나의 고향으로 오라
2021년 9월 6일 ~ 9월 10일
지상이 낙원이 있다면 그곳은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평생 타지에서 고된 삶은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넉넉한 인심과 정으로 품어주는 고향이 있어 우리의 삶은 위로를 받는다.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힘을 주는 어머니 같은 고향에게 보내는 사람의 온기를 품은 고향을 사랑한 이들의 고향찬가가 울려 퍼진다.
5부, 밀양에 살고 지고
9월 10일 금요일
밀양에 첫 눈에 반해 11년째 자리를 잡고 사는 조덕현 하수영 씨 부부.
수영 씨는 산과 마당이 연결되어 자연이 둘러싸여 있는 집을 본 순간 이곳이 운명이라 생각했다.
천연염색을 업으로 삼은 수영 씨이기에 더더욱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반가웠다.
수영 씨와는 달리 시골에 로망이 있었던 아내와는 다르게 남편 덕현 씨는 도시 생활만 해온 도시남자였던 그는 낯선 시골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부부는 산속을 함께 헤매며 찾아낸 천연재료로 염색을 하고, 남편이 정성들여 완성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예술가 부부의 공동작품이 탄생한다.
첫 눈에 반하여 밀양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밀양 예찬론자 부부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듣는다.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신주환 씨는 밀양 얼음골에서 5천 평의 사과과수원을 하고 있다.
신주환 씨는 갑자기 직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인생의 시련을 앞둔 그는 밀양 고향으로 귀향을 선택했다.

알가친척들 모두 얼음골에서 사과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을 돕는 것은 익숙했다지만 자신이 직접 사과농사를 짓는 농부가 될 줄은 몰랐다는데...
신주환 씨는 초보농사로 시작하여 귀향 5년 만에 5천 평에 달하는 사과밭을 일구고 있다.
가장인 주환 씨는 막중한 책임감을 알기에 새벽이면 그 누구보다 일찍 과수원으로 향해 풍성한 가을 수확을 위해 사과를 솎아주는 적과작업에 아내 화경 씨가 일손을 보탠다.
뜨거운 가을 볕 아래 땀 흘린 부부는 밀양 호박소 계곡에서 피로를 풀고, 오늘보다 더 빛날 내일을 꿈꾸는 부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