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다큐온 할머니인방의 삼인 삼색> 세 할머니의 유쾌한 동거, 이혜옥 이경옥 심재식 동갑내기 할머니의 동거, 노인돌봄 모델, 시니어 공유 공간 노루목 향기, 마을 생활공동체, 서 할머니들의 ..
꿀이꿀이 2021. 9. 10. 18:57<다큐온>
세 할머니의 유쾌한 동거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고령화 시대, 우리는 노후에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살지 복지시설이나 요양원 중심의 노인 돌봄 서비스는 한계에 이르렀고,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복지에 빨간불에 커지고 노인의 삶이 위태로워졌다.
노령화의 현실 속에 ‘시니어 공유 공간’과 ‘노인 돌봄’에 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세 명의 할머니들이 있다.
여주 금사면에 집 한 채를 마련하여 할머니 세 명이 함께 살고 있는 이혜옥(68세), 이경옥(68세), 심재식(68세) 할머니들이다.
세 할머니들은 스스로를 <노루목 향기>라는 ‘시니어 공유 공간’을 만들어서 4년째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삶을 통해 노인 돌봄에 대한 모델을 찾아보고 노후에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본다.
# 노후,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68세 동갑내기 ‘할머니 3인방’의 좌충우돌 동거생활
삼인방 할머니들은 4년 전부터 함께 살아오며 할머니 집에는 작은 텃밭도 있고, 강아지 3마리, 고양이 2마리, 닭 12마리, 도합 모두 20식구가 함께 모여 살고 있다.
“친구로 지낸 때는 그렇게 마음이 잘 맞더니 한 지붕 아래서 식구로 살기 시작하니까. 100중에 99가지는 부딪힌다.”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소감들이다.
‘삼인 삼색’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기 위해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할머니들이 선택한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할머니들은 가사노동의 역할을 나누고, 개인의 공간과 공동의 공간을 구분하고, 철저히 개인 생활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이들의 좌충우돌 동거방식을 살핀다.
# 시니어 공유 공간
“서로 돌봄이 가능한 지혜로운 삶의 방식”

가장 늦게 합류한 이경옥 씨는 아들이 서울에서 모시고자 했을 때 이경옥 씨는 거절했고, “서울에는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하소연도 하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그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경옥 씨는 친구들과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되었을 때 “가끔 아들이 왔다가 서울로 갈 때면 나 혼자 두고 서울로 가기가 그렇게 마음이 무서웠대요, 그런데 지금은 마음 푹 놓고 올라갑니다.” 할머니들은 그렇게 단순한 ‘식구’를 넘어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경옥 씨의 손자가 찾아오면 할머니 3분이 함께 ‘공동의 할머니’가 되어주고, 지금껏 결혼하지 않고 비혼으로 지낸 온 이혜옥 씨와 심재식 씨로서는 손자를 가진 할머니의 마음을 가져본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할머니들이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는 ‘아이 돌봄’ 사업도 펼쳐 볼 예정”이라는 할머니들은 “시니어 공유 공간에서의 삶은 단순히 생활만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눠 가지며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살아내고 있는 ‘서로 돌봄’ 방식은 고령화 시대‘를 어떻게 노인을 돌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일까 이들의 삶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같이의 가치’를 살펴본다.
# 스스로 만들어 가는 ‘마을 생활공동체’
“노인을 이한 마을은 있다”
‘농촌 고령화’ 와 ‘지역 소멸’은 고령화에 따른 이야기 하는 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로 이러한 농촌에 방문 진료와 보건의료 서비스 혼자된 노인들이 홀로 외롭지 않도록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들이 갖추어진다면 어떨지?

관주도형 노인 돌봄 서비스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이혜옥 씨를 주축으로 하는 3인방 할머니들은 스스로 마을 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프랑스 자수, 난타, 그림 그리기. 천연염색 등등.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수업을 기획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할머니 3인방은 자신들의 텃밭을 잔디밭으로 꾸미고, 마을 교실로 활용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그림도 그리고, 전시회고 열고, 공연도 하고 있다.

개인의 텃밭이 마을의 광장이 되는 순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마을 생활공동체가 되어간다.
고령화 시대 비관적인 농촌의 현실과 노인 복지의 현주소 앞에서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노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이 무엇인지 살피고 노인이 살기 좋은 ‘노인을 위한 마을’의 가능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