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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5부, 작아서 행복합니다, 춘천 작은 주말 작업실, 태안 외할머니집, 미술선생님 견정수 , 시인 최휘 부부, 박현수 박아름 부부의 외할머니집
꿀이꿀이 2021. 9. 17. 13:33<한국기행 613편>
지금 여기, 여유롭게
2021년 9월 13일 ~ 9월 17일
더 많은 것을 갖기보다 가진 것을 버리는 시대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버리기와 비움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나만의 장소, 느리고 고요하고 억지로 꾸민지 않는 삶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누구의 방해도 없이 소박하고 꿈꾸는 집에 사는 행복과 여유를 들여다본다.
5부, 작아서 행복합니다.
9월 17일 금요일
강원도 춘천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인 남편 견정수 씨와 시인 아내 최휘 씨의 작은 주말 작업실이 자리해 있다.
이들 부부는 퇴직을 앞두고 주말이면 이곳에 놀러와 작업실을 하나씩 고쳐가는 재미에 빠져 일에 대한 고단함도 잊고 산다.
텃밭 일에 보수작업에 온종일 바쁘게 움직이지만, 부부는 함께여서 웃음을 잃지 않는다.
부부만의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며 기타를 연주하고, 마당에서 캠핑을하듯 고기를 구워 먹으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는 일상을 따라가 본다.
충남 태안 한적한 바다 앞에 박현수, 박아름 씨 부부가 살고 있는 집 한 채는 아내 아름 씨의 외할머니 집이었던 이곳을 기억하기 위하여 가족들이 머물다 쉬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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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손길을 더해 이집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예스럽게 고쳐나가는 중에 있다. 집 곳곳에 할머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흔적을 따라 비오는 날 어릴 적 외할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파전을 만들어 먹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누는 부부이다.
외할머니의 온기가 가득한 집에서 부부에게 위로와 평온의 공간으로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