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노라면 500회> 103세 엄마(원제하)와 70세 딸(최영자)의 인생은 아름다워, 미소천사 103세 엄마와 딸, 엄마의 103번쩨 생신 파티, 엄마와 딸의 눈물나는 모정
꿀이꿀이 2021. 9. 17. 16:40<사노라면 500회>
103세 엄마와 70세 딸의 인생은 아름다워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 미소 천사 103세 엄마와 효심 가득 70세 딸
강원도 원주시의 한 마을에 각별한 사이를 자랑하는 엄마 원제하(103세) 씨와 딸 최영자(70세) 씨 모녀가 살고 있다.
딸 영자 씨는 2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9년 전에는 엄마와 함께 살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아픔과 슬픔이 컸던 엄마를 영자 씨는 엄마를 위해 함께 평생을 살기로 결심하게 되고 16년째 엄마를 살뜰히 모시고 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엄마를 위한 딸의 정성 때문인지 10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혼자 농사를 짓고 있는 딸을 도울 정도로 정정한 원제하 할머니이다.
엄마 원제하 씨는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 말고는 크게 건강에 문제는 없고, 일을 하면서 딸의 노래 요청에도 왕년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딸의 웃음 짓게 만드는 엄마 원제하씨다.
딸과 함께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며 유쾌한 일상을 이어오고. 모녀가 함께 생활한 16년, 103세 엄마와 70세 딸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
# 오늘은 엄마의 103번째 생신 파티
오늘은 엄마 103세 번째 생신 파티 준비하느라 영자 씨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영자 씨는 엄마가 좋아하는 인절미를 시작으로 미역국, 음식을 손수 준비하는데 그러나 열심히 엄마의 생신 상을 차려냈지만 정작 생신 상 앞에는 엄마와 딸 단둘이며 코로나19로 가족들을 초대할 수 없어 103번째 생일은 모녀 둘이서만 조촐히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이 안쓰러운지 딸 영자 씨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내년에 더 푸짐하게 생신 상을 차려주기로 약속을 한다.
외손녀와 영상 통화를 하며 축하를 나누는 할머니는 세상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두 사람만이 보낸 생신이지만 원제하 할머니는 103세 생일을 딸 영자 씨와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해하신다.
# “우리 딸, 아프면 안 돼” 무리한 농사일로 결국 몸져누워 버린 영자 씨
9년 전 엄마 원제하 씨는 하나밖에 없던 아들을 병으로 갑자기 떠나보내야만 했다. 엄마는 결혼한지 10년 만에 낳은 귀한 아들을 먼저 떠난 엄마는 아들이 떠난 후 아들을 가슴 속에 묻은 채 살아가고 있고, 아들을 먼저 떠난 보낸 후 엄마는 딸 영자 씨의 건강을 걱정하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다.

딸 영자 씨의 나이도 70세로 혼자서 농사를 짓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로 혼자 농사를 짓는 딸을 볼 때마다 엄마는 안쓰러운 마음과 혹시라도 딸이 아플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시실 영자 씨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어 몇 년 전부터 농사가 힘겨워 버거운 상태이다. 그러나 당장 생계 때문에 그만둘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어찌해야할지 걱정이다.

그러던 중 영자 씨가 일어나지 못하고 몸져누웠고, 계속된 늦여름 장마로 인해 며칠 째 비설거지 하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 깨와 고추를 수확하나라 무리를 한 것인데 결국에는 몸져누워버린 딸이 엄마는 놀란 가슴으로 딸을 간호하기 시작하였다.

아픈 딸을 이해 지팡이를 두고 엉금엉금 기어서 밥과 약을 준비하는 엄마는 딸의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엄마와 10년만 더 살고 싶은 70세 딸 영자 씨와 불편한 몸으로 아픈 딸을 간호하며 눈물겨운 모정을 이어가는 103세 엄마와의 눈물 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