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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야식열전> 닭발과 마라, 밤참을 책임지는 사람들, 야식의 대표주자 닭발, 작업자들의 발골, 마라탕과 마라샹궈 밀키트, 7톤의 닭발과 4~50명의 베테랑 작업자
꿀이꿀이 2021. 9. 18. 13:08<극한직업 670화>
야식 열전, 밤참을 책임지는 사람들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출출한 밤, 잠들기 아쉬울 때 유독 생각나는 야식은 요즘 코로나 19로 배달이 증가하면서 애식 업체들도 바쁘게 쉴 틈이 없을 지경이다.
야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곱창과 매운맛의 대표주자인 닭발, 한국을 매료시킨 마라 등 전화 한 통이면 집에서 쉽게 맛 볼 수 있는 야식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입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맛을 책임지기 위해 하루 종일 재료와 씨름하고 있는 작업자들은 만난다.
# 매운 야식의 대표 강자, 닭발과 떠오르는 강자 마라
닭발은 쫄깃한 식감과 매운 양념이 조화를 이루는 야식 계의의 대표주자이다.
닭발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수많은 작업자의 땀과 노력이 녹아있는 닭발이다.
매일 도계장에서 들어오는 7톤의 닭발은 4~50명의 베테랑 작업자들이 닭발의 뼈를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일일이 발골을 해야만 한다.
또한 닭발을 조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고 손질된 닭발에 양념을 입히고 150~200도 사이의 뜨거운 불에서 구워주는데, 닭발에 혹시나 상처가 입을까, 도구 사용은 금물이고 장갑을 낀 손으로 손수 닭발을 뒤집어 닭발에 불 향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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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의 불판 앞을 지키는 작업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어 손질부터 양념까지 사람 손 안 닿는 과정이 없을 정도로 고된 작업이 이어진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최근 들어 몇 년 동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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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워 밀키드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을 정도이고, 가장 중요한 마라 소스 배합은 어떤 작업보다 힘들다고 한다.
마라 향에 눈과 코를 찌르는 작업자들의 얼굴은 어느 새 눈물, 콧물투성이로 보기만 해도 매콤하고 뜨거운 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