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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애틋하다 항구 동네 – 부산광역시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부산체고 학생들의 참새방앗간

영도의 한 골목길에 지웅이’, ‘태풍이’, ‘한입만’, ‘잠시만요등 의문의 단어들이 써 붙여있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는데,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니 영락없는 분식집이었다.

 

 

식사 중인 손님들을 만나 인근에 있는 부산체육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이 분식집 밖에 써 붙여 있는 메뉴들의 이름은 분식집의 단골 학생들의 이름과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작품이라 하고 부산체고 앞에서 20년 동안 분식집을 운영한 사장님은 부산체고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엄마나 마찬가지 이다.

 

 

이 분식집 안에는 벽면에 매년 졸업식마다 학생들이 사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 한 그릇을 주문해 먹어본다.

 

 

[참참참]

주소 : 부산 영도 중리북로 21

영업시간 : 8:00~21:00

# 깡깡이 아지매, 수없이 삶의 녹을 망치질

영도의 대평동은 과거 수리조선업의 중심지로 그런 이 동네를 부르는 다른 이름은 바로 깡깡이마을이다.

 

 

깡깡이란 뭘 뜻하지 걸까? 궁금증을 가지고 조선소가 늘어선 골목길을 걷던 김영철은 깡깡깡소리를 듣고 따라간 곳에서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었는데,

 

 

수리조선소 안에는 작업복을 입은 어머니들이 배의 표면을 망치로 두드리고 있었는데, 항해를 마치고 들어온 선체에 붙은 이물질과 녹을 망치로 하나하나 쳐내면서 제거하는 작업이 깡깡이질이었다.

어머니들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가족을 부양해야 했기에 주로 깡까이질을 했다고 한다.

 

 

올해 83세인 최고령 어르신부터 70대인 어머니들이 대부분이지만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 싫어 지금까지 망치를 놓지 않으셨다.

몸에 흉터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된 일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깡으로’ 버텨낸 깡깡이마을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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