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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집 밖이 그리워

2021년 9월 20일 ~9월 24일

 

콧바람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워 이불을 박차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의 집 밖 탈출기.

 

 

어차피 도망칠 수 없다면 우리 집이 아니라 시골의 달방을, 사람 없는 숲속에서 별을 헤이는 하룻밤을 배낭하나 메고 집도 절도 없이 차박을 자연 속에서 세상광의 접속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불 밖이 그리워, 집 밖이 그리워, 세상이 그리워

 

1부, 시골 달방을 아십니까?

2021920일 월요일

경상남도 남해 당항마을의 특별한 한달살이를 시작하게 된 청년들은 홍대와 신촌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어쩌다가 이 곳 땅끝 마을인 남해까지 내려오게 되었을까?

보영 씨는 잘 나가는 IOS 앱 개발자로 폼 나는 서울 생활을 꿈꿔왔다.

 

 

그는 노트북을 들고 사무실을 뛰어다니며 카페에서 머리를 싸매고 일하는 모습을 기대하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창문 밖을 그리워만 하는 일이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보영 씨는 결국 노트북을 들고 도망치듯 이곳 남해로 오게 되었다.

 

 

귀인을 만나 어렵사리 방을 무상임대 받았고, 당당히 시골 공기를 마시며, 일하기를 꿈꾸었지만 현실은 다 무너져 내리는 촌집을 벗어나지 못했고, 내려올 때마다 집 고치다 하루가 다 지나간다.

 

 

그렇게 결국 1년 동안 룸메이트 지수 씨와 디자이너 동료들이 힘을 모아 고친 집에서 겨우 방 안에서 발을 뻗고 잘 날이 왔다.

보영 씨는 이제는 손에 든 연장와 장비들이 꽤 익숙하다고 하고, 이들의 촌집 한 달살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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