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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5부, 맘먹고 촌캉스, 충남 보령 김성인씨, 경남 산청 다큐멘터리 촬영 김정근씨, 나만의 공간을 꿈꾸는 성인씨, 고택 고요 그만의 촌캉스
꿀이꿀이 2021. 9. 24. 13:22<한국기행>
집 밖이 그리워
2021년 9월 20일 ~9월 24일
콧바람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워 이불을 박차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의 집 밖 탈출기.
어차피 도망칠 수 없다면 우리 집이 아니라 시골의 달방을, 사람 없는 숲속에서 별을 헤이는 하룻밤을 배낭하나 메고 집도 절도 없이 차박을 자연 속에서 세상광의 접속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불 밖이 그리워, 집 밖이 그리워, 세상이 그리워
5부, 맘먹고 촌캉스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충남 보령의 김성인 씨는 쓰러져가는 빈 시골집을 보고 첫 눈에 반해 덜컥 집을 구매해 시골집과 3년째 동고동락하는 중이라고 한다.
매주 주말마다 보령의 시골집으로 와 도시의 집을 떠나 촌집을 고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손이 닿아 만들어지는 나만의 공간을 꿈꾼다는 성인 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시골에 대한 기억이 향수가 되어버려 어른이 된 그를 자꾸만 쿡쿡 찌르는 게 마음이 쓰였다고 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이 집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함께해본다.
경상남도 산청 자연이 좋아 다큐멘터리 촬영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김정근 씨는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고택의 집주인에게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건넸다가 집주인의 고택을 빌려주겠다는 꿈같은 제안을 받게 되었다.
정근 씨는 고택을 ‘고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오직 풀벌레 소리만 가득한 집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그는 닭, 벌, 박쥐 벌레까지 이 집에 들어온 모든 것들이 한 식구라 말하는 정근 씨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행복하다고, 지금 촌에서 그만의 촌캉스를 즐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