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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77회>
시골집에서 살아볼까
도시의 집값이 폭등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연과 함께 시골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한다.
만약에 당신이 돌아갈 고향 집이 있다는 어떨까?
부모님이 물려주신 시골집에 돌아가 사는 이들을 만나보는데...
조상대대로 내려온 400년 터에 전통 한옥을 짓고 귀향한 부부가 살고 있다.
전통 한옥은 옛 고향 집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한옥이라고 하는데...
부부가 오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지은 전통 한옥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함이 생겨난다.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김호민 소장과 함께 이들의 시골집을 찾아 떠나가 본다.
400여년 터에 귀향한 부부가 지은 한옥 전라남도 보성의 마을에는 넓은 평야와 푸른 산을 품고 있는 이 마을 꼭대기에는 여러 채의 한옥을 짓고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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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는 원래 남편이 나고 자란 곳으로 옛 고향 집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화재로 인해 그만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대대로 내려온 집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고향집을 닮은 한옥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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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여러 해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금의 집을 정성스레 지은 안채, 사랑채, 별채, 등 총 4채의 한옥과 정자와 화랑까지 갖춘 전통 한옥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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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집에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부부의 고즈넉한 한옥과 자연의 정취가 어우러진 부부의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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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깃든 고향에 돌아와 집을 짓고 고쳐 사는 이들을 만나, 옛 시골집의 기억을 새롭게 이어나가는 이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지 그들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