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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어죽 보석사은행나무 >금강 어죽 동자개 꺽지 쏘가리 민물고기 어죽, 남이면 숲속 마을 귀촌인 30가구, 금산 천년지기 보석사 은행나무, 진악산 1100년 은행나무
꿀이꿀이 2021. 10. 2. 13:4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8화>
힘난다, 인삼골 – 충청남도 금산
2021년 10월 2일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을 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충청도의 젖즐인 금강을 끼고 있고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천혜의 금수강산에 일교차가 커 인삼과 인연을 맺은 풍요로운 땅이다.
생긴 모양이 사람과 닮아 삼(蔘) 앞에 사람 인(人)자가 붙여진 인삼이 반겨준다.
# 강변마을 추억의 맛, 금강 어죽
금강 상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금산 제원면 용화리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향토 음식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동자개, 꺽지, 쏘가리 등 민물고기를 잡히는 대로 넣어 국수, 쌀, 인삼까지 더해져 푹 끓여낸 보양식 ‘어죽’이 지역의 대표 메뉴이다,
27년 전 용화리 강변마을로 귀향한 남편 김근호 씨와 충남 공주를 흐르는 금강변에 살았던 아내 김미옥 씨는 금강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부부가 끓여낸 추억의 맛은 어떨까?
[사탕뿌리]
주소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로 238-5
전화번호 : 041-751-1456
# ‘같이’의 가치를 일궈가는 청춘들, 남이면 숲속 마을
금산 남이면 석동리에 젊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농촌마을이 있다.
2005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귀촌인 30가구가 살고 있는 숲속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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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를 복원해 아이도 함께 키우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마을 사람들이 그 중심에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청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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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에너지 자립에 쓰이는 공동 화덕을 만들고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텃밭을 가꾸고 있는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가며 환경보호의 가치를 실천하는 청춘들의 꿈의 마을을 찾아가 시골 살이를 함께한다.
# 금산의 천년 지기 보석사 은행나무
사람들은 예전부터 고을을 보호해주는 산을 진산이라 물렀다.
진악산은 봉화대가 있어 산 자체가 나라를 지키는 보루였고, 금산 사람들에게 진산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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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을 중심인 금산을 지킨 또 하나는 나리에 큰 일이 나게 되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의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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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헌강왕 11년 (885년) 조구대사가 보석사를 차건할 무렵 심었다고 전해지며 1100년 동안 세월을 지나온 나무 사람들의 소원이 담겨 있는 색색의 종이를 금줄에 둘러매고 변함없는 하루를 맞이한 은행나무의 가을 정취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