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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강원도 춘천 – 함께하니 좋소

2021109일 토요일

 

호반의 도시춘천 무릉도원 같은 곳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첩첩산중의 분지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이다.

북한강과 소양강 물줄기를 따라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곳.

 

# 61년 전통을 잇는 쏘가리매운탕

1961년 댐 건설 당시를 춘천 북서쪽에 위치한 춘천댐 곁에서 고스란히 지켜본 산증인들이 있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의 건설 인부들을 상대로 들어선 판자촌 밥집들이 지금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61년 째 대를 이어 척박했던 골짜기를 일구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매운탕골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다.

 

[회양횟집]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서면 삿갓봉길 21

전화번호 ; 033-244-2172

 

 

# 손수 빚은 도자기 마을을 꾸미는 구구리 도예 공방

남산면 봉화산 기슭 아래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간 구구리로 불리던 마을이 있는데, 7080세대들의 MT명소로 손꼽히던 곳 강촌이다.

 

 

무심히 흐르는 강물처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나브로 줄어들자 엄마들이 두 팔 걷고 나서는데, 뜻을 모아 공방을 세우고 직접 도예 작품들을 빚으며 마을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평생 자식만 바라보다 살아온 어머니들에게 이곳에서 흙을 빚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를 되찾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란다.

창의력 빛나는 구구리 어머니들의 순수한 작품의 세계로 초대한다.

 

 

 

# 사라져가는 춘천의 옛 풍경을 기록하는 사진가들

높은 아파트 숲과 이웃한 춘천의원도심에서 낡고 오래된 골목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다.

 

 

평균 나이 70세인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라져가는 옛 추억들을 부지런히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을 사진으로라도 붙잡아두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그 애틋한 풍경들을 눈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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