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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4부, 세계 최대 꽃밭 뤄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윈난, 겹겹 다랑이논, 절임채소 쏸차이 반찬, 홍미쌀과 물고기구이, 다이족 춘절 홍빠오(세뱃돈), 천재 무용수 진에이와
꿀이꿀이 2021. 10. 14. 15:59<세계테마기행>
유라시아 견문록
2021년 10월 11일 ~10월 15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진정한 대륙 유라시아,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기행.
전 세계 육지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텐산산맥 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는 카자흐스탄
거칠고 끈질긴 야생의 땅 몽골
높고 높은 칭장고원과 소수민족의 고향 중국 윈난성
아름다운 설원이 펼쳐진 러시아
문명의 용광로 거대한 대륙 유라시아로 떠나는 여행
4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윈난
10월 14일 목요일
중국의 또 다른 여행지인 윈난.
첫 여행지로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조시 ‘젠수이’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곳의 대표적인 지역인 ‘위안양’으로 향한다.
해발 280m~1,800의 사이에 겹겹이 쌓여 있는 독특한 모양의 다랑논의 오랜 세월 많은 부모님들의 땀방울로 일궈진 다랑논에 앉아 1,300년의 지난 역사를 들어본다.
이족 마을에서는 다랑논을 일구고 사는 사람들은 만나는 이마다 ‘밥 먹으러 오라’는 인사를 건네고, 결국 식사 자리로 간 여행자는 자리에 앉아 한국의 김치와 비슷하게 먹는 절임 채소 ‘쏸차이’ 반찬에 쌀밥 한 그릇을 먹는다.
따뜻한 인심이 정겨운 잇곳의 마을에서는 추수를 마친 다랑논에서 물고기 잡이를 하는 4살도 안 된 꼬마의 솜씨가 기가 막힐 정도다.
붉은쌀, 홍미밥에 갓 잡은 물고기구이까지 푸짐한 저녁을 대접받는 호사를 누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유채꽃 향기 가득한 ‘뤄핑’으로 황금빛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대의 꽃밭이다.
이곳 사람들은 밥상에 유채꽃과 줄기, 유채기름이 빠지지 않고 있는데 너무 소박한 음식을 대접했다며 미안해하는 ‘치엔제’ 아주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의 소박한 삶의 향기로운 추억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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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지막 여정은 소수민족의 땅 ‘망시’, 춘절을 맞은 다이족 마을에 골목마다 고향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고, 할머니는 보고 싶었던 자식들과 손자 며느리를 정성스럽게 눈에 담고, 한국의 명절 설과 같은 중국 명절에도 빠질 수 없는 세뱃돈, 손자의 손엔 ‘홍빠오(세뱃돈)’가 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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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족 마을에는 큰 자랑거리인, 바로 마을이 낳은 천재 무용수 소녀 ‘진에이와’. 명절을 맞은 진에이와의 집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다.
소녀의 삼촌이 운영한다는 양조장, 무심결에 맛 본 술은 70도가 넘고, 70도의 술을 맛본 여행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명절을 앞두고 목욕을 하는 가족들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